'물가둔화, 채솟 값은 고공행진'…강원도 품목 12개 중 8개 상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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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강원도 신선채소 소비자물가지수가 두 자릿수로 치솟은 가운데 강원도가 조사한 도내 주요 야채물가품목 12개 중 8개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강원지방통계지청에 따르면 올해 3월 도 소비자물가지수(2020년 기준 100)는 111.94로 기록됐다.
지난 3월 도내 신선채소 소비자물가지수는 120.59로, 전년 동월(105.62)보다 14.2%나 상승했다.
실제로 강원도가 올해 3월 조사한 도내 주요 야채물가품목도 대체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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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최근 1년 강원도 신선채소 소비자물가지수가 두 자릿수로 치솟은 가운데 강원도가 조사한 도내 주요 야채물가품목 12개 중 8개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강원지방통계지청에 따르면 올해 3월 도 소비자물가지수(2020년 기준 100)는 111.94로 기록됐다. 전년 동월(107.07)과 비교하면 1년 사이 상승률이 4.5%인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난해 3월을 기준으로, 직전 1년 전과 비교한 상승률(5.7%)보다는 지수 상승폭이 둔화한 것으로, 연간 물가상승세가 약화한 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지난달 도 소비자물가지수는 기준시점인 2020년 이후 역대 월간 최고치다. 또 올해 1월(111.58)과 2월(111.64)에 이어 매월 연속 역대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물가부담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에 확인된 물가지수 중 주목되는 부분은 신선채소 물가가 급격히 올랐다는 점이다. 지난 3월 도내 신선채소 소비자물가지수는 120.59로, 전년 동월(105.62)보다 14.2%나 상승했다.
실제로 강원도가 올해 3월 조사한 도내 주요 야채물가품목도 대체로 뛰었다. 12개 품목 중 8개 품목 모두 지난해 3월과 비교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1806원이던 도내 무(1개 중간크기) 평균판매가격은 올해 3월 2022원으로, 앞자리가 바뀔 만큼 올랐다.
같은 비교기간 평균판매가 기준으로 양파(국산 1㎏)도 2132원에서 3134원으로, 감자(1㎏)도 4188원에서 5144원으로, 애호박(1개 인큐베이터)도 1842원에서 2093원으로 급등하며 앞자리가 달라졌다.
오이(백오이 10개)도 1만306원에서 1만766원으로, 대파(1단 대사이즈 10뿌리)도 2318원에서 2884원으로, 콩나물(풀무원 400g 포장 기준)도 2274원에서 2432원으로 뛰었다. 풋고추(100g)도 1363원에서 1668원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배추(통배추 1포기)는 5044원에서 4098원으로 내렸으며, 열무(1단 중간크기)도 5312원에서 4422원으로 평균판매가격이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새송이버섯(1봉지 300g)은 1764원에서 1678원으로, 고구마(1㎏)는 4918원에서 4842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도민 A씨(30대)는 “물가 상승폭은 둔화했다고 하지만, 물가가 낮아졌다는 건 아니”라며 “채소를 포함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여전하고, 전기료와 같은 공과금 부분은 오른 것 같아 전반적으로 지출 부담이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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