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진 전남대 교수, 100번째 학술저역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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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국어국문학과 신해진 교수가 100번째 저역서 '설하거사 남기제 병자사략'을 출간했다.
남기제가 저술한 '아아록'에 수록된 '병자사략'을 번역한 것이다.
특히 이번에 번역 출간된 책의 원저는 조선시대의 정치 세력 간 당쟁을 둘러싼 환경과 맥락에서 과거의 역사적 사건인 병자호란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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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국어국문학과 신해진 교수가 100번째 저역서 '설하거사 남기제 병자사략'을 출간했다. 남기제가 저술한 '아아록'에 수록된 '병자사략'을 번역한 것이다.
남기제는 '아아록'을 통해 동서 분당 이후 전개된 주요한 정치적 사건, 그리고 조선 전기 이래 경종대까지의 사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문제 등을 노론의 시각으로 정리하고 해석했다.
특히 이번에 번역 출간된 책의 원저는 조선시대의 정치 세력 간 당쟁을 둘러싼 환경과 맥락에서 과거의 역사적 사건인 병자호란에 주목했다. 작가의 정치적 정당성과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번역서가 당대 정치사뿐 아니라 사상사와 문화사의 움직임을 이해하는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전산문을 전공한 신해진 교수는 조선시대 고문헌자료를 발굴·번역해 소개함으로써 원천자료 집대성에 매진해 왔다. 특히, 17세기 민족수난기 각 지역의 다양한 실기문헌을 번역·출간해 소개함으로써 그간 학계가 소홀했던 지역의 고전 자료를 집중적으로 발굴해 왔다.
또한 고소설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과거와 현재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으며, 고전이 가진 인문가치의 대중적 확산에 기여했다.
지금까지 학술저역서 100권, 학술지 논문 39편을 출판·게재했고, 우수 학술도서 2회 선정, 학술상 4회 수상하며 한국문학의 입체적·심층적 연구의 초석을 구축했다.
전남대 신해진 교수는 "한문으로 쓰인 우리의 문화적 자원을 현대어로 번역해 선인들의 진솔한 삶의 현장과 정신을 되새기는 과정에서 고전이 가진 현대적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라며 "이를 계기로 인간의 본성에 대한 통찰력과 깊은 울림이 있는 고전에 대한 학계와 대중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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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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