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한일 갈등으로 멈춘 한중일 정상회의, 4년 만에 한국서 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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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와 한일 관계 악화 때문에 2020년부터 열리지 않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의가 올해는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한중일 정상회의 재가동과 관련해 "가급적 연내 개최될 수 있도록 유관국과 협의 중"이라며 "큰 무리가 없으면 올해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중일 정상회의가 올해 한국에서 개최될 경우, 중국에서는 최근 선출된 리창(李强) 총리가 방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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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2년 한중일 정상회의 열리지 못해
올해 한국이 의장국…개최되면 한국서 정상회의
코로나19 사태와 한일 관계 악화 때문에 2020년부터 열리지 않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의가 올해는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의장국은 한국이어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개최된다면 한국에서 열린다. 다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한중일 정상회의 재가동과 관련해 “가급적 연내 개최될 수 있도록 유관국과 협의 중”이라며 “큰 무리가 없으면 올해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진행된 중일 외교장관회담에서도 3국 정상회의에 대해 긍정적 신호가 발신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08년 12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가 일본 후쿠오카에서 만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8차례 개최됐다. 그러나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만난 것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았다. 이 때 한중일 정상회의에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이 국경을 닫아걸면서 정상의 해외 방문에 소극적이었다. 또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을 둘러싸고 한일 관계가 최악의 상황이 되면서 일본도 한중일 정상회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중국은 지난해 12월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했지만 급속도로 안정을 찾았다. 한일 관계도 한국 정부가 강제징용 해법을 내놓고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일본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등 호전되고 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지난 2일(현지 시각) 중국을 방문해 친강(秦剛)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하고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일본과 중국은 한국을 포함한 모든 수준의 긴밀한 의사소통을 계속하는 데 대한 중요성을 확인했다.
한중일 정상회의가 올해 한국에서 개최될 경우, 중국에서는 최근 선출된 리창(李强) 총리가 방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자 정상회담에서는 중국을 대표해 주석 대신 총리가 참석하는 경우가 많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에서 “한중일 3자 정상회의를 다시 가동해 역내 평화와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재가동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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