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이사' 신아영, 사면 논란에 "변명 여지 없어.. 제 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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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인 사면 논란 속에 대한축구협회(KFA) 이사였던 방송인 신아영이 고개를 숙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전 킥오프 1시간전이던 오후 7시경 징계 중인 축구인 100명에 대해 사면 조치를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결국 협회는 임시 이사회를 통해 사면 의결을 전면 철회,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고개를 숙여야 했다.
4일 오후에는 협회 부회장단과 이사진 전원이 일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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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축구인 사면 논란 속에 대한축구협회(KFA) 이사였던 방송인 신아영이 고개를 숙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전 킥오프 1시간전이던 오후 7시경 징계 중인 축구인 100명에 대해 사면 조치를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지난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당시 선수 48명도 포함돼 논란이 됐다.
하지만 협회의 기습적인 사면에 대한 여론의 질타가 이어졌다. 결국 협회는 임시 이사회를 통해 사면 의결을 전면 철회,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고개를 숙여야 했다.
후폭풍은 잦아들지 않았다. 이번 사태를 맞지 못한 책임을 지고 스타 플레이어 출신 이영표 부회장, 이동국 부회장, 조원희 사회공헌위원장의 사퇴가 이어졌다. 4일 오후에는 협회 부회장단과 이사진 전원이 일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조만간 정식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신아영은 이날 일괄 사퇴 발표 직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먼저 어떤 말로도 축구팬들에게 끼친 심려를 되돌릴 수 없음을 알기에, 혹시라도 저의 섣부른 언행이 더 큰 상처가 될까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당시 저는 개인사정으로 이사회에 참석하지 못했다"면서 "처음 협회에서 제안이 왔을 때, 제겐 과분한 직책임을 알면서도, 비경기인이자 오랜 축구팬으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직을 수락했다. 하지만 저는 정작 목소리를 내야했을 때 그러지 못했고, 지난 며칠 동안 제 자신을 되돌아보며 제 무능이 너무나도 창피하고 괴로웠다"고 반성했다.
신아영은 "죄송하다. 불참은 면죄부가 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고,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고 불찰"이라면서 "축구팬 여러분께 축구는, 스포츠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이번 사인이 결코 쉽게 넘어가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이번 일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글을 마쳤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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