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 산불 주불 진화 완료…빗방울 시작
[앵커]
사흘째 계속됐던 충남 홍성 산불이 조금 전 오후 4시를 기해 주불을 진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자세한 상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충남 홍성 산불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바람이 잦아들면서 진화헬기 등을 동원한 진화 작업으로 대부분 불길이 잡힌 상태입니다.
산림당국은 오후 4시 무렵 홍성 산불의 주불을 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조금 전부터는 이곳에서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때문에 잔불의 급속한 확산 우려는 낮은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투입된 진화헬기는 작업 안전 등을 고려해 철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본격적인 강우가 시작되기 전까지 피해지역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진화작업에 힘을 쏟았습니다.
이곳 산불은 지난 2일 오전 11시쯤 홍성군 서부면 야산에서 발생했는데요.
강한 바람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틀 만에 축구장 2,000여 개 크기의 1400여㏊의 산림이 불에 타는 피해가 났습니다.
홍성 외에도 인접한 충남 당진과 금산, 대전을 비롯해 전남 함평, 순천, 경북 영주 등에서도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특히 서해안을 비롯한 서부지역에 산불피해가 집중됐는데, 전문가들은 오랜 가뭄에 이어 건조한 공기를 머금은 강한 동풍이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문현철 / 한국산불학회장(호남대교수)> "서쪽 지방에선 동풍이 많이 불게 되면 매우 건조한 바람이 됩니다. 이 건조한 바람, 건조한 동풍이 강하게 불었다 하는 점을 원인으로 분석할 수 있겠습니다."
산림 당국은 이번 홍성 산불 발화지에 대한 조사와 함께 실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참고인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홍성 산불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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