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중국 풍선, 미 상공서 '8자 비행'…실시간 전송·자폭 기능도"

백지현 2023. 4. 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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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중국의 고고도 정찰풍선이 미국 영공을 침범했을 당시 민감한 미군기지 지역에서 정보를 수집했으며, 중국으로 실시간 전송도 가능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NBC 방송은 3일(현지시간) 전현직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 중국 측이 원격으로 제어하던 풍선이 8자 형태를 그리며 선회하는 등의 방식으로 군 기지 상공을 수 차례 반복적으로 오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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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지난 2월 중국의 고고도 정찰풍선이 미국 영공을 침범했을 당시 민감한 미군기지 지역에서 정보를 수집했으며, 중국으로 실시간 전송도 가능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NBC 방송은 3일(현지시간) 전현직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 중국 측이 원격으로 제어하던 풍선이 8자 형태를 그리며 선회하는 등의 방식으로 군 기지 상공을 수 차례 반복적으로 오갔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풍선이 탈취한 정보의 대부분은 사진 등 시각 이미지보다는 무기 시스템에서 발신되거나 부대 근무 인원들이 주고받는 전자 신호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소식통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군 부대 내 잠재적인 정찰대상의 위치를 이동시키거나 풍선의 전자신호 탐지를 방해하는 방식 등으로 대응, 추가적인 정보 수집을 막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 풍선에는 원격 작동이 가능한 자폭장치도 설치돼 있었으나, 발견부터 격추로 이어지는 과정에 실제 작동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중국 측이 폭발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인지, 단순 오작동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중국 정찰 풍선은 지난 2월 1일 몬태나주(州) 상공에서 민간인에 목격되며 그 존재가 공개됐는데요. 미 당국은 2월 4일 동부 해안 상공에서 풍선을 격추하고 잔해를 수거해 분석해왔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 풍선이 기상 관측용 민간 비행선이라며 격추에 나선 미국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ㆍ백지현>

<영상 : AFPㆍ로이터ㆍNBC 뉴스 홈페이지ㆍ미국 국방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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