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홈런' 김하성, 왜 백투백 친 동료에게 "미안하다"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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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좌월 솔로홈런을 폭발, 끝내기 홈런으로 팀에 5-4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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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좌월 솔로홈런을 폭발, 끝내기 홈런으로 팀에 5-4 승리를 안겼다.
순식간에 팀 승리의 영웅이 된 김하성. 그러나 김하성은 경기 후 팀 동료인 데이비드 달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
김하성에 앞서 타석에 들어선 달은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샌디에이고는 4-4 동점을 이루고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 이어 등장한 김하성이 끝내기 홈런을 작렬했다.
경기 후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 등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내가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 같아서 데이비드에게 미안하다"라면서 "그가 동점 홈런을 치면서 나에게 멋진 순간을 만들어줬다"라고 말했다.
김하성은 끝내기 홈런 한방으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메인을 장식하는가 하면 방송사와의 인터뷰에도 나서기도 했다. 김하성이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 잰더 보가츠, 후안 소토, 호세 아조카르 등 동료들이 얼음물과 이온음료를 김하성에게 뿌리면서 격하게(?) 축하를 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당시 기분에 대해 "정말 추웠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김하성은 달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지만 정작 당사자인 달은 극적인 동점포를 터뜨린 것에 흥분된 상태였다. 달은 "매우 흥분된 순간"이라며 "지금도 열이 나고 몸이 떨리고 있다"라고 자신의 기분을 표현했다.
과연 김하성은 어떻게 홈런포를 가동할 수 있었을까. "상대 투수가 나를 볼넷으로 내보내지 않고 공격적으로 투구할 것이라 생각했다"는 김하성은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마침 그 공이 들어왔고 홈런을 쳐서 아주 기분이 좋았다"라고 홈런을 터뜨린 과정을 이야기했다. 김하성은 스캇 맥거프의 90마일(145km) 슬라이더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그렇게 김하성은 자신의 시즌 1호 홈런을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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