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도 포터 '경질' 충격→1군 선수 2명 빼고 전부 모른척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첼시는 지난 3일 새벽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임명 7개월만에 경질했다. 첼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포터 감독이 오늘 팀을 떠났다. 첼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으로 이끈 포터 감독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포터를 적극 지지했던 첼시의 토드 보엘리 구단주도 “포터 감독은 언제나 최선을 다해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첼시를 대표해 포터 감독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렇게 포터 감독이 경질된지 만 하루가 지났지만 감독 경질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한 선수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얼마나 선수들이 포터 감독을 싫어했으면 형식적인 인사도 전하지 않았을까 싶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4일 ‘단 4명의 첼시 선수만이 포터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이튼에서 뛰었던 마크 쿠쿠렐라와 벤 칠웰만이 1군 선수 중 유이하게 포터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명은 1군이 아니었다.
반면 포터 감독의 경질 소식이 전해지자 마자 첼시 소속인 데니스 자카리아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은 번개같이 소셜 미디어 관련 뉴스에 ‘좋아요’를 누르며 포터의 경질을 반겼다.
수비수 칠웰은 현지 시간 월요일 밤 가장 먼저 포터를 껴안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감사합니다 개퍼(Thank you gaffer)’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파란 하트 이모티콘도 올렸다.
쿠쿠렐라도 훈련장에서 포터와 대화하는 사진을 올리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포터의 재임 기간 대부분을 부상으로 인해 함께 하지 못했던 아르만도 브로야와 지난 1월 PSV 아인트호벤에서 영입된 노니 마두도 포터에 대해서 “감독님 항상 감사합니다. 정말 최고!”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4명만이 포터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한 것과 관련 데일리 메일은 “첼시 선수단이 포터가 떠나는 것을 보고도 크게 실망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고 평했다.
[경질된 포터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칠웰과 쿠쿠렐라. 사진=데일리 메일]-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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