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6% 고금리에도 '오픈런'…소액생계비 내일 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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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체 이력이 있어도 최대 100만원을 빌릴 수 있는 '소액생계비 대출' 사전예약이 내일(5일) 재개됩니다.
연 16%의 고금리에도 급전이 필요한 취약층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전히 고령층에 대한 배려는 미흡한 실정입니다.
오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액생계비대출을 받는 지원센터에는 지난 사전예약을 못 한 고령자들의 헛걸음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전예약이 사실상 온라인으로만 이뤄지면서 고령자들은 소외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장석영 / 서울 양천구 신정동: 소액생계비 (신청)하려고 왔는데 절차를 내가 몰라서, 먼저 전화 등으로 예약한 다음에 여기 찾아와야 된다고 해서 그냥 돌아가는 겁니다.]
내일부터 오는 7일까지 사흘 동안 소액생계비대출 사전 예약이 다시 진행됩니다.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대출 상담 날짜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오는 10일부터 이달 말까지는 기존 미접수분과 예약취소 날짜만 예약이 가능합니다.
다음 달 첫 주는 신규로 대출예약을 받습니다.
하루 약 1200명까지 예약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번에도 오전 9시부터 온라인으로 사전예약을 받습니다.
전화접수도 받지만 콜센터 운영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입니다.
[최철 /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고령자들이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지 않다면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가족 중 누군가가 도움 줄 수 있을 것 같고요. 고령자 측 불편이 계속되면 서민금융진흥원 측도 편리한 방법을 검토했으면 하는 바람도….]
지난달 22일부터 진행된 소액생계비대출 사전예약 접수는 사흘 만에 2만5천건 넘게 신청이 폭주했습니다.
15.9%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말 첫 일주일에만 5천5백명이 평균 64만원씩 대출을 받았습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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