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안부터 산불 막아 줄 비…밤에 서해안·수도권 확대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3. 4. 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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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청명(淸明)이자 제78회 식목일인 5일을 앞두고 4일 오후부터 전남 해안과 서해안 도서 지역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해가 지기 전에는 전국적으로 날이 흐려지면서 적은 양의 비만 왔지만 오후 6시부터 밤 12시 사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빗줄기가 강해지기 시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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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밤 12시 전국 확대…건조특보 속속 해제
가문 전남에 30~80㎜…곳곳 시속 55㎞ 이상 강풍
4일 오전 산불 대응 3단계로 상향된 함평군 대동면 연암리 산불현장에서 전남119소방헬기가 진화를 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전라남도 제공) 2023.4.4/뉴스1 ⓒ News1 전원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절기상 청명(淸明)이자 제78회 식목일인 5일을 앞두고 4일 오후부터 전남 해안과 서해안 도서 지역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해가 지기 전에는 전국적으로 날이 흐려지면서 적은 양의 비만 왔지만 오후 6시부터 밤 12시 사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빗줄기가 강해지기 시작하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나 지리산 등 남부 산간 지역에 최대 200㎜ 이상, 가문 남부 지방에는 최소 30㎜, 최대 80~120㎜ 이상이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전남 신안 흑산도(8.4㎜)와 인천 백령도(2.7㎜), 전북 고창(1.5㎜) 등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한 상태다.

제주에는 낮 12시쯤부터 약한 비가 단속적(斷續的), 즉 오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다. 다만 기상관측소에 기록된 강수량은 0㎜로 나타난 상태다.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밤 12시 사이 그밖의 전국으로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비가 오면서 전국에 걸쳐서 발효돼 있던 건조 특보는 점차 해제될 전망이다. 오후 5시 기준으로는 호우 특보가 남부 지방에 발효됐을 뿐, 건조 특보는 해제된 게 없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천둥과 번개가 치겠고, 곳에 따라 돌풍이 불 수 있다. 전국에서 순간풍속 55㎞/h 이상의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제주와 서해안, 남해안, 경상권 동해안에는 순간풍속 70㎞/h 이상, 제주 산지에는 90㎞/h 이상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예상강수량은 6일까지 전남권과 제주, 서해5도, 경남권 남해안, 경남 남서 내륙에 30~80㎜다.

이 중 제주 산지에 200㎜ 이상, 전남 동부 남해안과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과 제주 남부에 120㎜ 이상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 및 산지, 충남권, 전북, 경북 북부 내륙, 남해안과 남서 내륙을 제외한 경남권엔 20~60㎜, 강원 동해안과 충북, 제주 북부 해안, 북부 내륙을 제외한 경북권, 울릉도·독도에는 10~40㎜의 비가 예보됐다.

많은 비가 내릴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20~30㎜ 내외의 강한 비가 예고됐다. 비와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0~23도로 나타났다. 해가 진 뒤에는 기온이 7~10도가량 떨어지겠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 유지 중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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