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제 연락 피하네요" 할미 품으로 돌아오라더니‥
전두환 일가의 비리를 폭로한 전우원 씨가 오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나흘 전 광주 5.18 민주묘지 방문 당시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전 씨는 오늘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민주주의의 진정한 아버지는 여기 묻혀 계신 모든 분"이라고 작성한 자신의 방명록이 할머니인 이순자 씨를 염두에 둔 것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19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주의의 아버지가 누구인가, 저는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전 씨는 이를 언급하며 "그때 인터뷰에서도, 사적으로도 손자들에게 그런 말을 많이 했다"며 들을 때마다 의외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 씨는 5.18 묘지 방문 당시 자신의 코트를 벗어 묘비를 닦은 행동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전 씨는 "참배를 드릴 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면서 "입고 있던 것 중 가장 좋은 게 코트였다, 그보다 더 좋은 게 있었다면 당연히 그걸 사용해서 닦았을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한편 전 씨는 자신이 미국에 있을 땐 따뜻한 말로 귀국을 권하던 가족들이 막상 한국에 와 연락을 하니 모두 피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자본력이 센 사람들에 속하는 가족들을 상대하고 있으니 두렵다"며 해코지를 당하진 않을까 무섭다고 토로했습니다.
전 씨는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는 차원에서 SNS를 활용한 라이브 방송을 계속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470748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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