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하나은행 직원 소환...대장동 박영수 역할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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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50억 클럽' 수사를 본격화한 검찰이 대장동 개발 공모 전부터 컨소시엄 구성 논의에 참여한 하나은행 담당자를 불러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구체적인 관여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당시 컨소시엄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공동 진입이 논의됐다가 우리은행이 내규 등을 이유로 빠졌는데,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당시 구성 변경 경위 등을 캐묻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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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50억 클럽' 수사를 본격화한 검찰이 대장동 개발 공모 전부터 컨소시엄 구성 논의에 참여한 하나은행 담당자를 불러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구체적인 관여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오늘 하나은행 부장 이 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이 씨는 화천대유자산관리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당시 실무를 맡은 인물로, 이후 설립된 시행사 '성남의 뜰'에서 사내 이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당시 컨소시엄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공동 진입이 논의됐다가 우리은행이 내규 등을 이유로 빠졌는데,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당시 구성 변경 경위 등을 캐묻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대장동 개발 컨소시엄 구성과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을 돕는 대가로 거액을 받기로 약정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검찰은 컨소시엄에 참여하려다가 빠진 우리은행이 다른 경쟁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박 전 특검이 관리했다고 의심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박 전 특검은 또 2015년 4월 김만배 씨에게 5억 원을 송금했는데, 검찰은 이 돈이 대장동 사업 초기 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박 전 특검은 관련자들의 근거 없는 진술에 기반한 것이라며,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하거나 금융 알선 등을 대가로 금품을 받거나 약속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 (seongh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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