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中 광저우 총 가동률 7년만에 10% '뚝'

배진솔 기자 2023. 4. 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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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디스플레이 투자에도 속도를 내는 건 중국 업체들의 끊임없는 도전을 받고 있어서입니다. 

LCD의 경우 이미 중국 업체들에게 시장 주도권을 빼앗기면서 우리 업체들은 이제 OLED라도 지켜야 하는 상황입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TV용 대형 LCD 패널을 생산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공장입니다. 

매년 100% 공장 가동률을 자랑했지만, 지난해 공장 설립 7년여 만에 처음으로 10%가량 가동률이 줄었습니다. 

올해 초부터 LCD 라인 가동률은 50%를 밑도는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LCD 출구 전략을 위해 점차 가동률을 줄였다"며 "OLED 사업에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지난해 LCD 사업에 철수하는 등 시장 주도권은 이미 BOE와 CSOT(차이나스타) 등 중국 기업으로 넘어간 상황입니다. 

중국의 저가공세에 맥을 못 추린 우리 기업들이 빠지면서 올해부터는 LCD TV 패널 10장 중 7장은 중국 제품이 될 전망입니다. 

[남상욱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박사: 중국이 너무 과할 정도로 (자국기업에) 퍼줬거든요. 전체 설비 투자 30%만 기업이 내고 70%는 융자형태로… OLED라도 지킬 수 있게 조특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돼서 다행이라는 부분도 있고요.]

LG디스플레이는 당분간 TV시장 수요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자 OLED 사업에서도 숨 고르기에 돌입합니다. 

올해 3월까지 마무리하려 했던 3조원 규모의 10.5세대 대형 OLED 투자를 5년 미뤘습니다. 

지난해 연간 2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에도 암흑기를 걸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엔 LG전자로부터 1조원을 장기 차입하기도 했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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