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레나의 날이길”...3차전서 부진했던 외인, 수장은 믿는다[SS현장]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이 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에서 격렬하게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23.04.02. 김천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천=강예진기자] “옐레나의 날이길 바란다.”

흥국생명은 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앞두고 있다.

시리즈 전적은 2승 1패로 흥국생명이 앞선다. 1, 2차전을 내리 챙겼던 흥국생명이지만 3차전에서 일격을 당했다. 이날 승리로 챔프전의 마침표를 찍고자 한다.

다만 선수들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당연한 부분이다. 정규 시즌을 마쳤을 땐 우리뿐 아니라 상대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특별하게 준비한 건 없다. 하던 걸 ‘그대로’ 잘 이끌어가고픈 아본단자 감독은 “어떤 걸 집중해서 한 건 없다. 하던 걸 했고, 지난 경기서 못했던 걸 더 잘하자고 했다. 지난 경기서는 이기고 있는 상황서 따라 잡혔다. 오늘은 에너지를 끝까지 끌고가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술, 기술적인 문제가 패인은 아니다. 순간마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부족했다.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디테일하게 집중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세터 이원정의 상태에 대해서는 “좋은 상태는 아니다. 하루 텀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다만 어쩔 수 없다. 김다솔 역시 많이 성장해서 상황에 따라 두 세터를 교체하면서 경기를 풀어갈 생각이다”라고 했다.

3차전서 옐레나가 부진했다. 21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28%에 그쳤다. 아본단자 감독은 “오늘은 옐레나의 날이길 바란다. 1,2차전 때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그걸 기대하고 있다”고 바랐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