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영의 겜성월드] 피처폰시절 美 장악 `제노니아` 세계관 계승… 컴투스의 글로벌 확장
캐릭터·스토리 등 최대한 원작에 충실
2분기 수집형전략 RPG '이터널 삼국지'
방치형 RPG '청년 용사 김덕후 키우기'
하반기, 빛의 계승자2·알케미스트 예고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 확장 신사업
NFT 마켓플레이스 통해 K-팝·아트도
컴투스홀딩스가 오는 13일 기대 신작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제노니아' 사전 예약에 돌입한다. '제노니아'를 필두로 한 다양한 신작 출시와 블록체인 등의 신사업으로 확실한 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제노니아'는 컴투스홀딩스가 그룹사의 역량을 집결해 준비한 신작이다. 컴투스가 개발했고 컴투스홀딩스가 그간 쌓아온 퍼블리싱(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서비스를 담당한다.
'제노니아'는 국내 게임사 최초로 미국 시장에서 1등을 달성한 인기 IP(지식재산권) 제노니아 시리즈를 계승했다.
제노니아 시리즈는 2008년 첫 선을 보인 후 총 7개의 시리즈로 출시해 글로벌 누적 6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제노니아2'의 경우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MMORPG로 재탄생하는 '제노니아'는 시리즈를 관통하는 세계관과 감동적인 스토리, 독창적인 비주얼과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 방대한 시나리오가 특징이다. 여기에 기사단과 기사단, 서버간 대규모 PvP(이용자 간 대결) '침공전' 등의 콘텐츠를 마련했으며 유저 밀착 운영으로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컴투스홀딩스는 이번에 출시하는 '제노니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용국 컴투스홀딩스 대표는 올해 신년사와 지난달 29일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모두 '제노니아'를 언급하며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신년사에서는 "국내 게임사로는 최초로 미국 시장에서 1등을 기록한 '제노니아' IP로 다시 한번 성공 신화를 이뤄내고자 한다"고 했고, 최근 주총에서는 "제노니아 시리즈 최신작을 비롯한 다수의 신작 출시와 블록체인 게임 신작들의 순차적인 온보딩 등을 통해 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제노니아'와 같은 기대 신작을 성공적으로 세계 시장에 퍼블리싱해 흥행 게임을 배출하고 이를 컴투스홀딩스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해 역성장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연간 매출은 1242억원,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91억원, 624억원을 기록했다. 관계기업 투자 손실이 영업비용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게임 사업이 견조한 매출을 보이며 실적 만회에 기여했다. 올해도 신작 퍼블리싱으로 게임 사업 매출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제노니아' 외에도 '이터널 삼국지','청년 용사 김덕후 키우기' 등 다양한 게임을 출시한다. 컴투스홀딩스는 2021년부터 유망 게임들을 발굴해 국내·외 시장에 선보이는 '글로벌 라이트 게임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미 전략 RPG(역할수행게임) '이터널소드: 군단전쟁' 등의 작품을 내놨으며 현재도 다수의 신작 타이틀을 발굴하고 있다.
'이터널 삼국지'와 '청년 용사 김덕후 키우기'는 모두 2분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이터널 삼국지'는 고전 '삼국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수집형 전략 RPG다. 삼국지 시대를 배경으로 판타지가 융합된 독창적인 스토리, 여러 영웅을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시나리오 모드'와 '신수 레이드' 등 다양한 전술적 콘텐츠 등이 강점이다. '청년 용사 김덕후 키우기'는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에 맞서 싸우는 용사의 활약을 코믹하게 담아낸 방치형 판타지 RPG다. 직관적이고 간단한 조작 방식의 방치형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으며 다양한 속성의 무기 조합으로 전략적인 재미를 더했다. 컴투스홀딩스는 두 게임 외 하반기에는 '빛의 계승자2(가칭)', '알케미스트(가칭)' 등의 라인업을 준비한다.
이와 더불어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 확장 등 신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컴투스홀딩스를 중심으로 한 컴투스그룹은 현재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크리티카 글로벌', '아이들 루카', '안녕 엘라' 등 6종의 P2O(Play to Own)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P2O는 이용자 소유권에 초점을 맞추는 구조로 이용자가 특정 게임 캐릭터를 NFT(대체불가토큰)로 민팅(발행)하고 민팅한 캐릭터를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할 수 있는 방식이다. '제노니아'를 블록체인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것은 물론 올해 다수의 웹3 게임 신작을 추가하며 경쟁력을 높여간다. 자체 개발한 NFT 마켓플레이스인 '엑스플라넷(X-PLANET)'을 통해 K-팝, 아트,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IP 기반의 NFT를 선보인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파트 단지서 초등생에 커터칼 용의자…10대였다
- 수업 중 6세 초등 1년생에 총 맞은 美 교사...525억원 손배 소송
- 아파트 단지서 흉기 찔려 피 흘린 초등생…용의자 추적중
- 유아인 또 경찰 소환된다…"4종 마약 투약 추가조사"
- "11시 퇴근 주말도 근무...염전 노예 수준" 강릉시청 신입직원 가족의 호소
- GS건설 `자이(Xi)`, 22년 만 리브랜딩… 허윤홍 "고객의 삶·감성 담겠다"
- 네이버의 `온 서비스 AI` 선언 후 첫 체감… 18일 네이버앱 개편, 개인화 추천 공간 확장
- 바이든, 우크라에 美미사일 사용 제한 풀었다…"북한군 투입에 대응"
- 이재명 `사법리스크` 현실화에 바빠진 비명계… 12월 1일 김부겸 초청 특강
- 유상임 장관 "장관직 걸고 건강한 기술사업화 생태계 만들 것"… "트럼프 2기와 빨리 만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