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현장에 '반가운 비'...전남 함평·순천 주불 진화

나현호 2023. 4. 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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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함평과 순천에서 발생한 산불은 오후 들어 주불 진화가 완료됐습니다.

특히 함평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진화에 큰 도움이 됐는데요.

이틀간 두 지역에 난 산불로 임야 6백여 헥타르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기자]

네, 전남 함평군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전남 지역에 난 산불은 다행히 모두 꺼졌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산불 대응 3단계가 내려졌던 전남 함평 지역은 오후 4시 반쯤 주불 진화가 완료됐습니다.

현재는 잔불 정리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아직 산에서 연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띄게 연기 양이 줄어들고 있는 모습인데요.

오전부터 헬기 11대를 동원해서 쉴새 없이 진화 작업을 벌였고요.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 곳은 공무원 등 천여 명이 동원돼 불을 껐습니다.

지금 함평 산불 현장에는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점차 빗줄기가 굵어지며 불을 끄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최근까지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고, 또 강한 바람까지 불어 진화가 만만치 않았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 산불이 시작되면서 인근 주민 40여 명이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는데, 지금은 모두 귀가를 마친 상태입니다.

하지만 비닐하우스 2개 동과 축사 2곳, 공장 4동 등 모두 8동의 시설물이 불에 타는 피해를 봤습니다.

또 산불 영향권에 든 임야 면적이 475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함평 지역 산불은 양봉 농가에서 쓰레기를 태우다가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전남 순천 송광면에서 난 산불은 함평지역보다 조금 더 빠른 오후 3시 반쯤 주불 진화가 끝났습니다.

오후 들어 빠른 속도로 진화가 이뤄졌습니다.

순천지역 산불 영향구역은 150ha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민가 피해가 우려돼 대피했던 인근 마을 2곳 주민 80여 명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함평 산불 현장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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