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선거 전날 유세장 안 찾아 ···외면 당한 재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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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재보궐선거가 다가왔지만 유권자들은 물론 중앙정치권으로부터도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간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고 평가되던 재보궐선거가 이번에는 조명받지 못하면서 자칫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저조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이번 재보궐선거 지역은 총 9곳이다.
수도권이 아닌 영남과 호남에서 주로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는 점도 관심도를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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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곳 지역 중량급 정치인 없고
주요 정당들은 '무공천'도 많아
최종 투표율은 '20% 수준' 전망
4·5 재보궐선거가 다가왔지만 유권자들은 물론 중앙정치권으로부터도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중량급 정치인이 등판하지 않은 데다 주요 정당들이 아예 공천하지 않은 지역이 많기 때문이다. 그간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고 평가되던 재보궐선거가 이번에는 조명받지 못하면서 자칫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저조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이번 재보궐선거 지역은 총 9곳이다. 그중 재선거 지역은 국회의원 1곳(전북 전주시을) 및 기초의원 2곳(전북 군산시나, 경북 포항시나) 등 3곳이다. 보궐선거 지역은 기초단체장 1곳(경남 창녕군), 교육감 1곳(울산), 광역의원 2곳(경북 구미시제4, 경남 창녕군제1), 기초의원 2곳(울산 남구나, 충북 청주시나) 등 6곳에서 치러진다.
하지만 선거 전날인 이날 거대 양당을 이끄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유세장 대신 대정부 질문이 열리는 국회에 머물며 일정을 소화했다. 여야 모두 신임 당 대표 체제에서 치르는 첫 선거인 만큼 새 지도부의 리더십을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의 경우 2일 전주 지원 유세가,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청주 거리 인사가 마지막 선거 지원이었다. 선거 결과에 지도부의 명운을 걸던 과거와는 대비되는 장면이다.
수도권이 아닌 영남과 호남에서 주로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는 점도 관심도를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다. 진보 성향인 노영희 교육감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울산과 기초의원을 다시 뽑는 충북 청주를 제외하면 특정 정당의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유일한 기초단체장 보궐선거 지역인 경남 창녕은 국민의힘에 유리한 지역이지만 후보를 내지 않았다. 전임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다 사망한 것에 책임을 지고 무공천을 결정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이 난립한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타 선거 지역에 비해 주목도가 높은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도 맥이 빠져버린 분위기다. 국민의힘에서 재선 관록의 정운천 의원이 불출마하고 민주당마저 이상직 전 의원의 당선 무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무공천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6명의 후보가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색깔론에 욕설 논란까지 일며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에 최종 투표율은 2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 이후에도 대표성에 대한 지적은 꾸준히 제기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정상훈 기자 sesang222@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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