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계 디스플레이 1위 탈환 위해 4.1조 투자

충남 아산에 세계 최고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만들기로
8.6세대 OLED 생산…삼성디스플레이 매출 비중 20%로 확대 전망
2.6만명 고용창출 효과…정부, 4200억 R&D 추진 및 인센티브 확대

삼성이 2026년까지 충남 아산에 4조 1천억 원을 투자해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만든다. 정부는 2027년 세계 디스플레이 1위 탈환을 목표로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오후 충남 아산시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신규투자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6년까지 8.6세대(2.25m×2.6m) IT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에 4조 1천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1위인 스마트폰 OLED 패널 시장에 이어 IT용 OLED 패널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기존 6세대급(1.5m×1.8m) 설비에서 14.3인치 태블릿 패널을 연간 약 450만 매 생산했다면, 투자 이후 8.6세대 설비로 연 1000만 매를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는 IT용 OLED 매출 비중이 20%로 현재보다 5배 늘어난다.

이 같은 투자는 약 2만 6천만 명 규모의 고용창출 효과와 지역 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매출 증가로 충남‧아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기대된다.

산업부는 OLED 생산기술 혁신과 응용제품 개발에 4200억 원 규모의 R&D(연구개발)를 추진하고, 인센티브 확대로 글로벌 OLED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압도적 1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다.

또 산업 수요 맞춤형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 계약학과 및 현장 중심 아카데미 운영 등으로 9천 명의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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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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