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재명, 당직 물러난 친명계와 비공개 만찬…“당 단합해야 총선 승리”

안규영기자 2023. 4. 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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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근 인적 쇄신 요구 속 주요 당직에서 물러난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과 비공개 만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이 단합해야 총선에서 이긴다"며 당내 통합을 강조했다고 한다.

4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3일 여의도 인근 한 식당에서 최근 당직을 내려놓은 원내외 친명계 인사와 만찬을 했다.

비명(비이재명)계의 요구로 핵심 당직을 내려놓은 이들을 이 대표가 직접 위로하고 다독이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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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근 인적 쇄신 요구 속 주요 당직에서 물러난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과 비공개 만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이 단합해야 총선에서 이긴다”며 당내 통합을 강조했다고 한다.

4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3일 여의도 인근 한 식당에서 최근 당직을 내려놓은 원내외 친명계 인사와 만찬을 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남국(전 미래사무부총장) 김병욱(전 정책위 수석부의장) 문진석(전 전략기획위원장) 안호영(전 수석대변인) 임오경 (전 대변인) 의원을 비롯해 황명선 김현정 전 대변인과 임선숙 전 최고위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명(비이재명)계의 요구로 핵심 당직을 내려놓은 이들을 이 대표가 직접 위로하고 다독이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식사 자리에서 “그 동안 수고했다”며 감사의 뜻을 표한 뒤 거듭 당내 단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고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이 대표가 ‘여러 논란이 있지만 어쨌든 당이 단합해야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라는 말을 여러 번 했다”고 전했다.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불거진 당 내 내홍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만찬 참석자들은 “총선에서 살아서 돌아오자”, “반드시 이기자”라고 화답했다고 한다.

만찬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자리에서 공천 등 현안 얘기는 전혀 없었다. 회포를 푸는 자리여서 덕담과 위로만 오갔다”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안규영기자 kyu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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