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리스크'에 대체시공사 풀 만드는 신탁업계···건설업계는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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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준공 위험 사업장의 사업 지연 리스크가 커진 신탁 업계가 대체 시공사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방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미분양률이 급증하고 있는데 중소 건설사들이 도산할 경우 시공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을 줄여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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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는 "필요성 있나" 회의적
수분양자 브랜드 교체 반발 우려도
미준공 위험 사업장의 사업 지연 리스크가 커진 신탁 업계가 대체 시공사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방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미분양률이 급증하고 있는데 중소 건설사들이 도산할 경우 시공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을 줄여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와 부동산 신탁 업계(14개 사)는 대한건설협회에 종합 건설 업체(토건 및 건축)를 대상으로 대체 시공사 풀 구축을 위한 안내 및 신청 업체 취합을 요청했다. 3일부터 20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다음 달 중으로 풀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는 부동산 신탁사가 시행하는 개발 사업에서 기존 시공사가 공사를 중단할 경우 사전 협의를 통해 시공사를 신속히 교체, 공정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달 6일 금융투자협회 주관으로 열린 ‘회사채·단기금융시장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점검회의’에서 다뤘던 대응 방안 중 하나다.
대한건설협회는 각 지회에 내린 공지를 통해 해당 풀에 등록한 업체에는 부동산 신탁사와의 수주 기회 확대 및 시공 레코드 축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정작 건설 업계는 시큰둥한 분위기다. 매년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발표되고 있어 신탁사가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자료로 쓰일 수 있는데 굳이 나서서 풀을 구성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또 시공사 교체에 따른 수분양자 반발 등도 우려 된다. 한 종합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 당시 수분양자들이 기대했던 브랜드가 아닌 브랜드로 시공될 경우 소송 등의 변수가 있을 수 있다”며 “자재 값 인상에 따른 공사비 증가, 미분양 리스크 등을 신탁사가 부담하면 시공사 교체의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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