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우리은행 전 지점장 구속기소…금감원, 불법 외화송금 적발 제재

2023. 4. 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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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신한·우리·하나은행, NH선물 등이 대량 불법 외화송금으로 인해 금융감독원 제재를 받을 전망이다.

4일 금융감독원이 불법 외화송금 검사를 마무리하고 범죄에 연루된 금융사에 대한 본격 제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은 “이상송금 건이 규모가 컸고 사안이 중대한 만큼,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경우 본점 고위 임원을 포함해 엄중히 조치하겠다”며 “제재 사전통지한 기관은 연루된 기관 13곳 중 9개 기관이며 나머지 기관은 사전통지 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조치했다”고 말했다.

대구지방검찰청은 우리은행 전 지점장을 포함해 8명을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기소했다. 또 NH선물 직원 1명을 구속기소, 4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과 관세청은 송금업체 등 관련자 11명을 구속기소, 9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이번 금감원 검사 결과에 따르면 총 13개사에서 총 122억6000만달러(16조원) 규모 이상 외화송금거래가 발생했다. 이상송금 규모가 큰 금융사는 NH선물 50억달러, 신한은행 23억달러, 우리은행 16억달러, 하나은행 10억달러 순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사와 해당 임직원 외국환거래법 등 법규 위반 혐의도 드러났다”며 “금감원은 수출입 가장 송금업체에 대한 조사·수사권을 가진 관세청, 검찰과 관련 검사자료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사진 = 구현주 기자]-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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