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정상회의 공식건배주 레드마운틴' 생산공장 함평 화마로 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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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에서 난 대형산불로 20년 역사를 간직한 '노벨평화상 정상회의 공식 건배주' 생산공장 전소를 비롯, 피해가 잇따랐다.
4일 함평군에 따르면 전날 대동면 연암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신광면까지 확산되면서 복분자 와인 '레드마운틴' 생산공장 4개동이 전소됐다.
레드마운틴 공장 4동 외에도 함평에서는 돈사 2동, 비닐하우스 2동, 제각 1개소가 피해를 입었다.
함평군은 향후 군 자체조사를 거쳐 산불 피해 복구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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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 함평에서 난 대형산불로 20년 역사를 간직한 '노벨평화상 정상회의 공식 건배주' 생산공장 전소를 비롯, 피해가 잇따랐다.
4일 함평군에 따르면 전날 대동면 연암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신광면까지 확산되면서 복분자 와인 '레드마운틴' 생산공장 4개동이 전소됐다.
레드마운틴은 함평 출신 기업가 김성모 회장이 2003년 설립한 함평천지복분자영농조합법인의 복분자 와인이다.
6·15선언 6주년을 기념해 2006년 열린 민족통일대축전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참석했던 노벨평화상 정상회의의 공식 건배주로 쓰였다. 2006년 광주비엔날레 공식주, 앙드레김 패션쇼 등 국내외 주요 행사장에서 애용됐다.
이같은 유명세를 바탕으로 '레드마운틴'은 한우·쌀과 더불어 함평군의 93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에도 이름을 올렸다.
레드마운틴 공장 4동 외에도 함평에서는 돈사 2동, 비닐하우스 2동, 제각 1개소가 피해를 입었다.
특히 축구장 678개 면적에 달하는 임야 475㏊가 소실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최근 10년간 함평에서 발생한 화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주민 72명이 불을 피해 대피했다가 귀가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함평군은 향후 군 자체조사를 거쳐 산불 피해 복구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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