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순천 야산서 화재 진화…전남 역대 첫 산불대응 3단계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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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과 순천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의 산불이 이틀 만에 진화됐다.
전남에서 처음으로 산불대응 3단계가 발효되면서 지난해 발생한 산불 피해 면적의 10배에 이르는 산림이 불에 탔다.
전남 순천 송광면에서도 3일 오후 1시쯤 산불이 발생해 150ha 산림을 태운 뒤 이날 오후 3시쯤 진화됐다.
전남에서 역대 최악의 산불이 한 시간 간격으로 발생하면서 지난해 산불 피해 면적 62ha의 10배에 이르는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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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산불 피해 면적 10배 정도 이틀 만에 소실
오후 비 내리면서 잔불 진화에 큰 도움
전남 함평과 순천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의 산불이 이틀 만에 진화됐다.
전남에서 처음으로 산불대응 3단계가 발효되면서 지난해 발생한 산불 피해 면적의 10배에 이르는 산림이 불에 탔다.
4일 오전 전남 함평군 대동면 한 야산. 헬기 10여 대가 산불을 끄기 위해 인근 호수에서 부지런히 물을 퍼 나른다.
수킬로미터 떨어진 중학교까지 자욱한 연기가 날리면서 산불의 규모를 실감할 수 있다. 야산 인근에 심어진 농작물이나 잔디는 모두 불에 타 새카맣게 변했다.
함평군 대동면에서 산불이 발생한 것은 지난 3일 낮 12시 2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10시간 정도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불길이 확산되자 산불대응 3단계를 발효했다.
전남에서 산불대응 3단계가 발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후 대부분 불길이 잡혔고 임야 475ha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
공장 4개 동, 비닐하우스와 축사 각각 2개 동이 불에 탔고 주민 40여 명이 경로당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헬기 11대(군부대 4대·지자체 3대 등)와 인력 1070명, 장비 568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31사단은 이날 산불 진화작업에 사단 장병 70여 명을 투입했다.
함평 산불은 이날 오후 4시쯤 주불 진화가 완료됐고 오후 6시 기준 잔불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인근에 사는 주민 A씨는 "어제 낮 시간된 산불이 밤 사이 빠른 속도로 확산돼 한 숨도 자지 못했다"며 "산불이 진화되고 재발이 반복되면서 지금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남 순천 송광면에서도 3일 오후 1시쯤 산불이 발생해 150ha 산림을 태운 뒤 이날 오후 3시쯤 진화됐다. 진화 작업에는 인원 320명과 장비 600여 대, 헬기 10대(산림청 2대·군 2대)가 투입됐다. 85가구 주민 89명이 대피했다.
전남에서 역대 최악의 산불이 한 시간 간격으로 발생하면서 지난해 산불 피해 면적 62ha의 10배에 이르는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전남소방본부 홍영근 본부장은 "대부분의 화재가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다"며 "모든 도민께서는 특히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 화재에 주위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부터 광주전남에 비가 내리면서 잔불 진화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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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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