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1만2천원 절박"…노동계 요구에 경영계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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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 부담으로 지갑이 얇아지자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으로 1만2천원을 요구했습니다.
경영계는 급격한 인상 요구안에 난색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으로 시급 1만 2천 원을 요구했습니다.
올해 시급인 9천620원보다 24.7% 높은 수준입니다.
월급으로 따지면 250만8천원입니다.
[박희은 / 민주노총 부위원장: 월급 빼고 다 올랐습니다. 눈만 뜨면 들리는 소리는 난방비, 가스비, 공공요금에 이어 생필품을 비롯한 물가인상 소식입니다. 경제 위기, 물가폭등 상황에서 임금 인상의 요구는 절박합니다.]
물가 급격히 오르면서 실질임금이 낮아진 만큼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입니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정하기 위한 절차가 지난주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노동계가 선제 공격에 나선 것입니다.
재계는 현재 최저임금 부담이 커 1만원을 훌쩍 넘기는 인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상우 / 경총 경제조사본부장: 경제 위기 때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1%대의 경제 성장이 예상되고 있고 최저임금 수준이 우리와 경쟁하는 나라들 중에서는 상당히 높은 수준에 올라와 있는 상황에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올해는 최저임금 인상률뿐 아니라 업종별 차등 적용 여부도 큰 쟁점입니다.
경영계는 업종별 경영여건이나 지역경제 상황에 차이가 큰 만큼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노동계는 저임금 업종에 대한 낙인효과, 노동력 상실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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