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의 눈’ 함안 대산농협 직원들, 80대 어르신 보이스피싱 피해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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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 대산농협(조합장 송병우) 직원들이 뛰어난 직감과 기민한 대응으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3월28일 9시께 80대 어르신 A씨가 대산농협 본점을 찾아 현금 500만원을 인출해달라고 요청했고, 박모 계장이 현금의 사용 용도를 확인하자 집수리 비용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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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경찰서로부터 감사장 받아
경남 함안 대산농협(조합장 송병우) 직원들이 뛰어난 직감과 기민한 대응으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3월28일 9시께 80대 어르신 A씨가 대산농협 본점을 찾아 현금 500만원을 인출해달라고 요청했고, 박모 계장이 현금의 사용 용도를 확인하자 집수리 비용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이에 박 계장이 계좌 이체나 수표 발행을 권유하자 A씨는 전액 현금을 고집했고, 이상함을 감지한 박 계장은 책임자와 함께 보이스피싱 사례와 수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러자 A씨는 현금의 사용처를 집수리 비용이 아니라 자녀에게 줄 돈이라며 말을 바꿨다. 이에 보이스피싱임을 인지한 박 계장은 그 즉시 인근 파출소에 신고했다. 그 사이 정모 과장은 통화 중인 A씨를 제지하며 통화 상대가 보이스피싱 사기범임을 주지시켰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기범에게 속아 현금 1000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인근 농협에서 이미 500만원을 찾은 뒤 부족한 500만원을 더 인출하기 위해 대산농협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함안경찰서(서장 김상호)는 최근 보이스피싱 예방 공로로 정 과장과 박 계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두 직원은 “농촌 어르신들이 보이스피싱에 취약해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평소 교육 받은 대로 현금 인출 요구 고객에 관심을 기울여 피해를 막을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병우 조합장은 “날이 갈수록 더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고자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있다”면서 “경찰과도 긴밀히 협력해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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