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떨고 있나…“소치 별장 대공방어체계 설치”

권윤희 2023. 4. 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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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남부 휴양지 소치에 있는 별장 주변에 대공방어체계를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미국 시사주가진 뉴스위크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부로프는 이곳 별장 주변에 대공방어체계가 설치됐으며, 이는 푸틴 대통령의 편집증적 성격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자신을 용감한 지도자로 묘사하지만, 사실은 독극물 공포로 전용 유리잔만 사용할 정도로 편집증적인 사람이며, 별장 대공방어체계도 이런 배경에서 설치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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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인사 나발니 지지 세력 유튜브에 게시
“독극물 두려워 전용 유리잔 쓰는 편집증 성향”
주요 시설 보호 차원의 대응 지적도
투옥 중인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지지 세력은 3일(현지시간) 유튜브 채널 ‘나발니 라이브’를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소치 별장 주변에 대공방어체계를 설치했으며, 이는 푸틴 대통령의 편집증적 성격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2023.4.4 나발니 라이브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노보 오가료보 관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화상 각료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3.29 크렘린궁 공보실/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남부 휴양지 소치에 있는 별장 주변에 대공방어체계를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미국 시사주가진 뉴스위크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투옥 중인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지지 세력은 이런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나발니의 측근인 게오르기 알부로프가 동영상에서 주장한 바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소치 크라스나야폴랴나 구역의 가스프롬(러시아 국영 천연가스회사) 소유 리조트를 겨울 별장으로 쓰고 있다.

투옥 중인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지지 세력은 3일(현지시간) 유튜브 채널 ‘나발니 라이브’를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소치 별장 주변에 대공방어체계를 설치했으며, 이는 푸틴 대통령의 편집증적 성격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2023.4.4 나발니 라이브
투옥 중인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지지 세력은 3일(현지시간) 유튜브 채널 ‘나발니 라이브’를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소치 별장 주변에 대공방어체계를 설치했으며, 이는 푸틴 대통령의 편집증적 성격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2023.4.4 나발니 라이브

알부로프는 이곳 별장 주변에 대공방어체계가 설치됐으며, 이는 푸틴 대통령의 편집증적 성격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자신을 용감한 지도자로 묘사하지만, 사실은 독극물 공포로 전용 유리잔만 사용할 정도로 편집증적인 사람이며, 별장 대공방어체계도 이런 배경에서 설치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별장 주변에 설치된 대공방어체계는 판치르S-1이라고 했다.

판치르는 대공 기관포와 대공 미사일을 결합한 시스템으로, 약 7㎞ 범위의 미사일과 최대 20㎞ 거리의 항공기를 요격할 수 있다. 지난 1월 모스크바 건물 옥상 곳곳에 설치됐다는 대공방어체계도 판치르였다.

이후 러시아의 탐사보도전문 인터넷 독립매체 ‘프로엑트’는 텔레그램에 노브고로드 지역의 푸틴 대통령 소유 저택에도 판치르가 배치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당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림궁 대변인은 대공방어체계 설치 여부 확인을 거부했다.

지난 1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건물 옥상에 설치된 대공방어체계도 판치르. 2023.4.4 나발니 라이브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푸틴 대통령의 편집증적 성격 때문이라기 보다, 주요 시설 보호 차원에서 대공방어체계를 확대 설치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일부 전문가 의견도 있다.

실제로 모스크바 건물 옥상 곳곳에 대공방어체계가 설치된 건 러시아 본토의 공군 비행장 두 곳에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한 다음이었다.

나발니 지지 세력이 대공방어체계가 설치됐다고 주장하는 소치 크라스나야폴랴나은 캅카스산맥 고지대에 자리하고 있으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경기가 열렸던 스키장과 여러 휴양 시설이 있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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