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컸던 충남 홍성 산불 53시간 만에 주불 진화
[앵커]
천400㏊가 넘는 면적을 태워 올해 가장 큰 산불로 기록된 홍성 산불.
산림 당국은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총력 대응을 펼친 끝에 53시간 만에 주불을 껐습니다.
산림 700여 ㏊를 태운 충남 금산·대전 산불도 52시간여 만에 주불 진화를 마치는 등, 대전·충남 지역 모든 산불의 주불 진화가 완료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충남 홍성군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제 대전·충남 지역에 있는 산불 현장들은 모두 주불 진화가 완료된 거죠?
[기자]
네, 이제 주변에서 더는 불꽃이 보이거나, 연기가 올라오는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산 중간에 새카맣게 타버린 부분이 이곳에 산불이 있었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곳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 산불이 난 건 그제(2일) 11시쯤이었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에 산불이 무섭게 번져나가자 산림 당국은 '산불 3단계'를 발령했고, 헬기 20대를 띄우는 등 총력 진화에 나섰는데요.
53시간 만인 오늘 오후 4시 주불 진화를 마쳤습니다.
이번 산불 영향 구역은 올해 난 모든 산불 중에 가장 넓은 천454㏊로 추산됐는데, 축구장 2천 개에 달하는 면적입니다.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주택과 창고 등 시설물 70여 곳이 불에 탔고, 주민 3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현장 상황실을 찾은 이용록 홍성군수는 이번 산불로 홍성 서부면 면적 28%가 피해를 봤다며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금 이곳 홍성에는 빗방울이 잠시 떨어지다 꺼지다가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모레 오전까지 홍성에 20∼60㎜의 비가 내릴 거로 전망하고 있어 잔불을 끄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로 보입니다.
산림 752㏊를 태운 충남 금산·대전에 난 산불도 52시간여 만인 오후 4시 40분 주불 진화를 마쳤습니다.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민가 1채와 암자 1채가 불에 탔고, 근처 요양원과 장애인 시설 등에서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산불 2단계가 발령됐던 충남 당진 대호지면 산불도 오전 10시쯤 주불을 끄는 등 충청권에 발생했던 모든 산불의 주불 진화가 완료됐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홍성 산불 현장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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