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선샤인’ 실제 주인공 황기환 지사, 100년만에 고국으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립된 조국에서 다시 봅시다. See you agai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유진 초이' 역의 실존 인물인 황기환 애국지사의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온다.
국가보훈처는 황기환 애국지사의 유해를 국내로 모셔 오는 유해 봉환일을 오는 10일로 확정, 본격적인 봉환 절차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훈처, 국내 유해 봉환일 10일 확정
“독립된 조국에서 다시 봅시다. See you agai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유진 초이’ 역의 실존 인물인 황기환 애국지사의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온다. 드라마 속 배우 김태리가 연기한 고애신의 마지막 대사가 황 지사의 순국 100년 만에 현실이 됐다.
국가보훈처는 황기환 애국지사의 유해를 국내로 모셔 오는 유해 봉환일을 오는 10일로 확정, 본격적인 봉환 절차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보훈처는 오는 5일 유해 봉환반을 미국으로 파견한 뒤 현지 추모식 등의 일정을 진행하고, 황기환 지사의 유해를 모시고 9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온 여객기에서 하기되는 유해를 오전 9시 직접 영접한 뒤 영정을 들고 운구에 나선다. 이후 황기환 지사의 유해를 실은 운구 차량이 대전 현충원에 도착하면, 오후 2시부터 대전현충원 현충탑 앞에서 유해 봉환식이 거행된다. 봉환식이 끝나면 독립유공자 7묘역에서 안장식이 이어진다.
앞서 보훈처는 황기환 지사의 유해 봉환을 위해 2019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족보나 유족을 확인할 수 있는 공적 자료가 확인되지 않아 법원의 승인을 받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보훈처와 뉴욕총영사관은 적극적인 설득과 노력을 통해 황 지사의 유해가 안장돼 있는 뉴욕 마운트 올리벳 묘지 측과 지난 1월 31일 파묘에 전격 합의했다. 이로써 10여 년 만에 유해 봉환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 봉환 절차에는 지난 2008년 황기환 지사 묘소를 처음으로 발견했던 장철우 전 뉴욕한인교회 담임목사가 정부의 초청을 받아 동행한다. 장 목사는 “묘소를 발견한 이후 지사님께서 하루빨리 국내로 모셔지기를 바랐는데 이번에 유해 봉환이 성사돼 감격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처장은 “유해 봉환에 협조해 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보훈처는 지사님께서 꿈에도 그리던 고국산천에서 영면하실 수 있도록 최고의 예우를 다해 모시겠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똑똑한 증여] “돌아가신 아버지 채무 6억”… 3개월 내 ‘이것’ 안 하면 빚더미
- 신익현號 LIG넥스원, 투자 속도… 생산·R&D 잇단 확장
- TSMC, 내년 역대 최대 설비투자 전망… 53조원 쏟아부어 삼성전자와 격차 벌린다
- 국민주의 배신… 삼성전자 미보유자 수익률이 보유자의 3배
- 특급호텔 멤버십 힘주는데... 한화, 객실 줄인 더플라자 유료 멤버십도 폐지
- “진짜 겨울은 내년”… 세계 반도체 장비 공룡들, 대중 반도체 제재에 직격타
- 오세훈의 ‘미리 내 집’ 경쟁률 50대 1 넘어… 내년 ‘청담르엘·잠래아’ 등 3500가구 공급
- 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공개… 韓 ‘보라매’와 맞붙는다
- 배터리 열폭주 막을 열쇠, 부부 교수 손에 달렸다
- '첨단 반도체 자립' 갈망하는 中, 12인치 웨이퍼 시설 설립에 6조원 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