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더 기대"…BIE 실사단 시민 환대 속 부산 첫날 일정 마무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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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를 실사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4일 오전 KTX부산역에 도착해 3박4일간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실사단과 박형준 부산시장은 환한 웃음과 손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오후 4시20분쯤 실사단은 숙소인 시그니엘 부산에 도착했다.
실사단은 오는 7일까지 부산에 머물며 앞으로 남은 두 차례의 유치계획서 발표를 보고받는 등 엑스포 개최 역량을 본격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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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숙도 2차 PT서 엑스포 주·부제, 메타버스 구현 방안 청취
(부산=뉴스1) 손연우 강승우 박채오 조아서 기자 = 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를 실사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4일 오전 KTX부산역에 도착해 3박4일간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부산역에서는 5500여명의 부산시민이 준비한 대규모 환영 행사가 열렸다. 대취타, 상모수 공연 등과 함께 롯데 자이언츠 공식 응원가를 개사해 "아~ 미래 부산"이라고 한목소리로 부르며 엑스포 유치를 향한 시민들의 열정을 드러냈다.
실사단과 박형준 부산시장은 환한 웃음과 손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파트릭 슈페히트 실사단 단장은 시민들의 모습을 일일이 사진에 담기도 했다.
실사단은 "아주 훌륭하다", "놀라울 정도로 멋지다"는 등의 표현을 쏟아냈고 "한국과 부산만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다. 팝스타가 된 것 같은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부터 실사단은 부산항컨벤션센터, 을숙도생태공원, 2차 프레젠테이션 청취,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방문 등 일정을 소화했다. 이 일정에는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함께 했다.
을숙도생태공원으로 이동하는 동선에는 사하구 마스코트인 '고우니'를 활용한 조형물과 거리에 조성된 만국기가 실사단을 반겼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서는 2차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됐다. 김지윤 정치학 박사가 엑스포 주·부제와 메타버스 엑스포 구현 방안을 설명했다.
시는 이날 PT에서 오염되고 버려진 땅을 가꿔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변화된 '을숙도 생태공원'을 소개하며 엑스포의 부제를 구현할 수 있음을 실사단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도착한 부산야생동물치료센터에서는 치료가 끝난 황조롱이 등 야생 조류 5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실사단이 이동하는 거리 곳곳에서 환영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실사단 배웅 퍼레이드에 참가한 한 시민은 "이번 엑스포 실사단 방문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퍼레이드에 자원했다. 시민들의 간절함이 실사단에 잘 전달돼 조금이라도 엑스포 유치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실사단이 숙소에 도착할 무렵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서는 53사단 군악대 공연이 진행됐고 해변로를 따라 세계 각국 전통의상 행렬 퍼레이드를 펼치며 열기구, 대형 고래 연을 띄워 환영 열기를 이어갔다.
오후 4시20분쯤 실사단은 숙소인 시그니엘 부산에 도착했다. 호텔 관계자 30여명은 실사단의 각 국기를 흔들고 꽃다발을 건네며 반겼다.
오후 6시에는 부산시장 주재 만찬에 참석한다. 호텔측은 '부산의 봄'을 주제로 기장 철마 한우 육회, 언양미나리를 활용한 색동밀쌈, 어만두, 하동뱃돌 호박타락죽, 한우육전, 동래해물파전, 부산먹갈치 소금구이, 궁중해물 시선로, 의령망개떡, 메밀차 등 순으로 음식을 준비했다.
식전 건배주로는 부산향토기업 대선의 시원매실골드, 만찬주로는 독일과 루마니아산 와인을 제공한다.
부산 실사 2일차인 5일은 엑스포 개최 부지인 북항을 방문해 조승환 해수부장관과 면담하고 '현장'(Site)이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3차 PT를 청취한다. 진양교 홍익대 교수가 박람회장, 전시관 조성에 대해, 신재현 부산시 국제관계대사가 수요예측 방문객 유형, 숙박계획 등을 설명한다. 특별히 박형준 부산시장도 나서 개최도시 및 박람회 부지, 교통이동 등을 발표한다. 이후 시민단체와 오찬을 가진 뒤 영화의 전당으로 이동해 'K-컬처나잇' 공연을 관람한다.
실사단은 오는 7일까지 부산에 머물며 앞으로 남은 두 차례의 유치계획서 발표를 보고받는 등 엑스포 개최 역량을 본격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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