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의 '개인 맞춤형 인사'에 BIE 실사단 감동했다

정유선 기자 2023. 4. 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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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재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환영 만찬은 개인 맞춤형 인사부터 대화 내용과 식사, 음악까지 모두 완벽했다는 평이 나왔다.

박 시장은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만찬 내내 격의 없는 대화가 이어졌고, 실사단도 굉장히 만족스러워했다. 특히 윤 대통령께서 실사단 한 사람, 한 사람 환대하고 갈 때도 일일이 환송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실사단도 크게 감동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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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재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환영 만찬은 개인 맞춤형 인사부터 대화 내용과 식사, 음악까지 모두 완벽했다는 평이 나왔다. 특히 윤 대통령의 진심과 디테일이 고스란히 전달되면서 실사단에 감동을 안긴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 실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국제박람회기구(BIE) 관계자들과 환영 만찬에 앞서 상춘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3.4.3 [대통령실 제공]


4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첫인사부터 ‘개인 맞춤형 코멘트’로 실사단을 맞았다. 실사단 일원인 케빈 아이작 세인트키츠네비스 대표는 시집을 출간한 시인인데, 윤 대통령이 이에 대한 관심을 밝혀 아이작 대표를 놀라게 했다. 또 파트릭 슈페히트 실사단장에게는 “한국 방문은 처음인 것으로 아는데 계시는 동안 좋은 시간 보내길 바란다”고 인사했고, 디미트리 케르켄테즈 사무총장에게는 “BIE 업무를 책임지느라 수고가 많다”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에 참석했던 대통령실 관계자는 “실사단 개인 신상에 대해 미리 파악하고 관심을 표해주셔서 실사단이 크게 감동을 받은 것 같았다”고 국제신문에 전했다.

봄꽃이 만발한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뤄진 만찬은 전국 각지의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로 한국의 맛을 표현했는데, 사전에 대사관을 통해 실사단 개개인의 식성이나 특별히 꺼리는 식재료는 없는지 등을 파악한 뒤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특히 2030엑스포 의미에 대해 “각국이 경쟁하는 콘셉트가 아니라 인류 공통의 문제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장, 단순히 6개월 만에 끝나는 행사가 아니라 인류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는 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는데 이것이 실사단의 깊은 공감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BIE 대표단이 생각하는 바와 일치됐던 것 같다. 대통령이 엑스포에 대해 상당히 깊은 이해를 갖고 있는 것을 느꼈다는 실사단의 멘트도 있었고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날 만찬에서는 김건희 여사가 전공 분야인 한국의 문화 발전을 화두로 꺼내면서 대화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김 여사는 엑스포 홍보대사인 소프라노 조수미 씨를 소개했고 조 씨의 건배사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최태원 민간유치위원장의 ‘Promise-Action’ 건배사 제의, “부산 시민은 BIE를 ‘BUSAN IS EXPO’의 약자로 알고 있다”고 말한 박형준 부산 시장의 유머도 분위기를 띄우는 데 한몫 했다. 박 시장은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만찬 내내 격의 없는 대화가 이어졌고, 실사단도 굉장히 만족스러워했다. 특히 윤 대통령께서 실사단 한 사람, 한 사람 환대하고 갈 때도 일일이 환송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실사단도 크게 감동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올림픽과 월드컵에 이어 엑스포 까지 ‘트리플 크라운’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3일 오후 청와대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 실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국제박람회기구(BIE) 관계자들이 만찬 장소인 상춘재로 향하고 있다. 2023.4.3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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