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 없는 '전주을', 4·5 재보선 거머쥘 깜짝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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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을'은 5일 재·보궐선거를 치르는 전국 9곳 지역구 가운데 유일하게 국회의원을 뽑는 곳이다.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이지만 이번에는 후보를 내지 않아 '무주공산'으로 통한다.
전주을에서는 국민의힘 김경민, 진보당 강성희, 무소속 임정엽 후보 등 6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교육감 선거가 열리는 울산은 이번 재보선에서 선거인(93만7,216명)이 가장 많은 곳으로, 고 노옥희 전 교육감에 이어 진보진영 후보의 당선 여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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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상직 사건'에 무공천
중앙당 지원에도 국민의힘은 고전
진보당·무소속 후보가 양강구도
진보당 당선 땐 첫 원내 진출 기록
전북 '전주을'은 5일 재·보궐선거를 치르는 전국 9곳 지역구 가운데 유일하게 국회의원을 뽑는 곳이다.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이지만 이번에는 후보를 내지 않아 '무주공산'으로 통한다. 이에 국민의힘, 진보당, 무소속 후보들이 각축을 벌이면서 누가 깜짝 돌풍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주을에서는 국민의힘 김경민, 진보당 강성희, 무소속 임정엽 후보 등 6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으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의 당선 무효형에 따라 재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민주당은 자성의 의미로 출마를 접었다.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가 최근 두 차례나 전주를 방문하며 '호남구애'에 공을 들였다. 다만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이라 고전하는 모양새다. 당 안팎에서는 20대 국회에서 전주을 지역구 의원을 지낸 정운천 의원이 출마를 고려했다가 뜻을 접으면서 흥행 열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4일 "당선을 기대하기보단 여당 득표율이 얼마나 유의미하게 나올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틈을 파고든 진보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모양새다. 최근 실시된 복수의 여론조사에서는 강 후보와 임 후보가 지지율 1, 2위를 다투며 양강구도로 흘렀다. 강 후보는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근무한 노동운동가이자 정치 신인이다. 강 후보 측 관계자는 "기성 양당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염증과 새로운 인물에 대한 갈망이 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강 후보가 당선되면 진보당이 국회에 입성하는 첫 사례다.
이에 맞서 임 후보는 전주대를 졸업한 완주군수 출신으로, 지역에서 다진 오랜 기반을 강점으로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임 후보는 "특정 정당의 투쟁을 위한 사람을 뽑아선 안 된다"고 강 후보를 견제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이 외에 4·5 재보선에선 기초단체장(1곳)과 교육감(1곳), 광역의원(2곳), 기초의원(4곳) 선거도 실시된다. 이 중 국민의힘의 표밭으로 분류되는 경남 창녕(군수·도의원)과 경북 구미(도의원), 울산(구의원)의 경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현장 유세 지원에 적극 나서며 '동진정책'에 주력했다. 교육감 선거가 열리는 울산은 이번 재보선에서 선거인(93만7,216명)이 가장 많은 곳으로, 고 노옥희 전 교육감에 이어 진보진영 후보의 당선 여부가 관심사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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