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귀중한 선수"…감독과 현지 매체 모두 찬사

심규현 기자 2023. 4. 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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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대해 감독과 현지 매체 모두 호평을 남겼다.

미국 매체 이스트 빌리지 타임즈에 따르면 경기 후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확실히 힘이 있는 선수다. 오늘 정말 큰 일을 해냈다. 김하성이 이정도 선수임을 알고 있었지만 백투백 홈런은 놀라웠다"라며 김하성의 활약에 뜨거운 반응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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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대해 감독과 현지 매체 모두 호평을 남겼다.

샌디에이고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팻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5-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김하성. ⓒAFPBBNews = News1

김하성은 이날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김하성은 수비에서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2회초 에반 롱고리아의 중견수 방면 빠지는 타구를 환상적인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다. 비록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원바운드 송구를 처리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으나 김하성의 수비는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이어 4회초, 김하성은 이번엔 중견수 앞까지 나가 닉 아메드의 뜬공을 처리하며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줬다. 중견수 트렌트 그리샴이 잡을 수 있었으나 김하성이 끈질기게 쫓아가며 타구를 처리했다.  

김하성. ⓒAFPBBNews = News1

그러나 김하성은 타선에서는 9회말까지 3타수 무안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샌디에이고 역시 9회말까지 3-4로 뒤지며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9회말 샌디에이고는 데이비드 달의 동점 솔로홈런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김하성이 볼카운트 3-1에서 우완 스캇 맥커프의 5구째 90.2마일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첫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미국 매체 이스트 빌리지 타임즈에 따르면 경기 후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확실히 힘이 있는 선수다. 오늘 정말 큰 일을 해냈다. 김하성이 이정도 선수임을 알고 있었지만 백투백 홈런은 놀라웠다"라며 김하성의 활약에 뜨거운 반응을 내비쳤다.  

김하성. ⓒAFPBBNews = News1

또한 미국 현지에서도 김하성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미국 현지 매체 스포츠스키다는 "김하성은 이미 팀에 귀중한 선수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김하성은 2024시즌 이후 계약이 만료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김하성의 이런 다재다능한 재능은 샌디에이고 미래에 필요하다"고 밝히며 김하성을 높게 평가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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