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영 축구협회 이사 "목소리 내야 할 때 내지 못해 창피하고 괴로워"

금윤호 기자 2023. 4. 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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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징계 사면 논란이 계속되면서 결국 부회장단 및 이사진 전원 사퇴가 벌어진 가운데 신아영 이사가 사면과 관련된 입장문을 냈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오후 협회 부회장단과 이사진 전원이 일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부회장단 및 이사진의 전원 사퇴로 인해 신아영 축구협회 이사가 자신의 SNS에 입장문을 전했다.

대한축구협회 이사로는 지난 2021년 1월 열린 대의원총회를 통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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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신아영ⓒ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대한축구협회 징계 사면 논란이 계속되면서 결국 부회장단 및 이사진 전원 사퇴가 벌어진 가운데 신아영 이사가 사면과 관련된 입장문을 냈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오후 협회 부회장단과 이사진 전원이 일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부회장단 및 이사진의 전원 사퇴로 인해 신아영 축구협회 이사가 자신의 SNS에 입장문을 전했다.

신아영 이사는 "저의 섣부른 언행이 더 큰 상처가 될까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사과드린다"면서 "저는 개인사정으로 당시 이사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불참은 면죄부가 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고,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고 불찰"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신 이사는 "처음 협회에서 제안이 왔을 때, 과분한 직책임을 알면서도 비경기인이자 오랜 축구팬으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직을 수락했다"며 "하지만 정작 목소리를 내야 했을 때 그러지 못했고, 지난 몇 일 동안 제 자신을 되돌아보며 제 무능이 너무나도 창피하고 괴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팬 여러분께 축구는 스포츠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이번 사안이 결코 쉽게 넘어가서는 안되는 일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이번 일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신 이사는 S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으로, 2015년부터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스포츠와 관련된 업무를 자주 수행해왔다. 대한축구협회 이사로는 지난 2021년 1월 열린 대의원총회를 통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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