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 별세 추모 물결…"그곳에선 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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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85세를 일기로 4일 별세한 원로가수 현미(본명 김명선)를 향한 추모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가수 김수찬은 이날 자신의 SNS에 고인 사진과 함께 올린 글을 통해 "항상 '우리 예쁜 수찬이 예쁜 수찬이' 하셨던 현미 쌤. '무대 오르내리실 때 잡아주는 거, 밥 챙겨주는 거 수찬이 밖에 없다'며 항상 고맙다시던 현미 쌤. 제대하고 꼭 다시 뵙고 싶었는데 그곳에선 꼭 더 행복하세요 쌤"이라고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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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85세를 일기로 4일 별세한 원로가수 현미(본명 김명선)를 향한 추모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가수 김수찬은 이날 자신의 SNS에 고인 사진과 함께 올린 글을 통해 "항상 '우리 예쁜 수찬이 예쁜 수찬이' 하셨던 현미 쌤. '무대 오르내리실 때 잡아주는 거, 밥 챙겨주는 거 수찬이 밖에 없다'며 항상 고맙다시던 현미 쌤. 제대하고 꼭 다시 뵙고 싶었는데 그곳에선 꼭 더 행복하세요 쌤"이라고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고인의 조카로서 연예계에서 함께 활동해 온 가수 노사연과 배우 한상진 역시 이날 비보를 전해 듣고 슬픔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촬영차 미국에 머물던 한상진은 귀국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현미는 이날 오전 9시 37분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로 팬클럽 회장 김모(73)씨에게 발견됐다.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현미는 작곡가 고(故) 이봉조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둘을 뒀다. 현재 미국에서 체류 중인 두 아들은 급히 귀국편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이들이 귀국한 뒤 차려질 것이라는 전언이다.
고인은 1938년 평양에서 8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한국전쟁 1·4 후퇴 당시 헤어졌던 어린 두 동생과는 60여 년이 지난 뒤 재회해 분단의 아픔을 증언하기도 했다.
현미는 1957년 스물 살 때 미8군 무대를 통해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칼춤 무용수로 무대에 올랐다. 그 과정에서 일정을 펑크낸 어느 가수를 대신해 마이크를 잡으면서 실력을 인정받고 본격적인 가수의 길을 걸었다.
특히 1962년 발표한 노래 '밤안개'로 큰 인기를 누렸다. 남편 이봉조와 합작해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 없이' '몽땅 내 사랑' '무작정 좋았어요' 등 여러 히트곡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최희준, 한명숙, 이금희 등과 함께 당대 최고 가수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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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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