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구본성 전 부회장 요구한 ‘3천억’ 꺾고 ‘30억 배당’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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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제조·유통 전문업체인 아워홈이 배당총액을 30억 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아워홈은 오늘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2천966억 원, 456억 원, 30억 원 등 세 가지 배당안 가운데 회사 측이 제안한 30억 원 배당안이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아워홈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2021년 기준 2천240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합해도 구 전 부회장이 요구한 배당총액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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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제조·유통 전문업체인 아워홈이 배당총액을 30억 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아워홈은 오늘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2천966억 원, 456억 원, 30억 원 등 세 가지 배당안 가운데 회사 측이 제안한 30억 원 배당안이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주주총회에서 고 구자학 전 회장의 장녀인 구미현 씨는 본인이 제안한 456억 원 배당안을 포기하고 회사안에 찬성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워홈은 지난해 순이익 250억 원 내에서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서 최대 주주이자 구본성 전 부회장은 배당총액으로 2천966억 원을 요구했고, 구미현 씨는 456억 원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아워홈 순이익의 각각 10배와 2배를 넘는 액수로, 두 안건 가운데 의결될 경우 경영상 어려움이 불가피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편 아워홈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2021년 기준 2천240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합해도 구 전 부회장이 요구한 배당총액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아워홈 노조는 오늘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막장 배당 요구를 철회하라”고 총수 일가에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아워홈은 창립자인 고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1남 3녀가 전체 주식의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장남인 구 전 부회장이 지분 38.6%를 갖고 있고, 구지은 부회장과 미현·명진 세 자매의 합산 지분이 59.6%입니다.
구 전 부회장은 2021년 6월 여동생 3명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패배해 해임됐고 이후에도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박효인 기자 (izz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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