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모바일뱅킹 걱정말아요" 시니어 위한 '연습용 앱'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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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뱅킹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은 금융감독원과 산업은행이 개발한 '스마트시니어' 앱으로 모바일뱅킹을 연습할 수 있게 됐다.
4일 금융감독원은 산업은행과 함께 어르신들이 모바일 금융거래를 쉽고 안전하게 익힐 수 있는 연습용 앱 '스마트시니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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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조회, 송금 등 반복연습 가능
4일 금융감독원은 산업은행과 함께 어르신들이 모바일 금융거래를 쉽고 안전하게 익힐 수 있는 연습용 앱 '스마트시니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시니어 앱은 실제 모바일 금융앱과 같은 화면으로 돼 있는 연습용 앱이다. 연습용 앱이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거래실수에 대한 걱정 없이 계좌조회, 이체를 반복 연습해볼 수 있다. 이체금액, 받는사람 정보 등을 입력하게 돼 있고 가상의 거래내역 또한 조회할 수 있다.
가상 모바일 금융앱 화면을 캡처해 범죄에 악용할 수 없도록 안전장치를 강화했다. 잔고증명 사기 등 금융범죄에 악용되는 걸 막기 위해 '교육용 모의거래' 워터마크를 넣고, 모의 계좌금액 설정액을 최대 500만원으로 제한했다.
앱 사용정보는 인터넷 서버가 아닌 사용자 핸드폰에 직접 저장된다. 개인정보 노출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다.
또 상세설명을 담은 이용안내서를 제공해 어르신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시니어 앱은 구글플레이스토어 등 앱스토어를 통해 무료 배포 중이다. 금감원은 향후 전국의 경로당 태블릿PC에 앱을 설치해 고령층 디지털 금융교육 실습에 활용할 예정이다.
서비스도 추가로 개선된다. 지금은 조회, 이체 등만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인증서 발급, 계좌 개설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은행별로 모바일 금융앱의 디자인, 작동방식 등 차이가 있는 만큼 다른 은행들도 연습용 앱을 제공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전국 226개 시·군·구 중 131곳(58%)가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20% 이상)로 진입하는 등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고령층의 금융소외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금감원은 "금융교육이수 후에도 조작실수에 따른 착오송금을 우려해 여전히 모바일 금융앱을 꺼려하는 어르신들이 많다"면서 "안전하고 반복적 연습을 통해 모바일 금융거래에 대한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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