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지민, 또 새역사 썼다 빌보드 싱글차트 1위 정복
한국 솔로가수 첫 대기록
지민 "아미 있어 가능한것"
방탄소년단(BTS) 지민(28)의 솔로 타이틀 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가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에 올랐다.
대중음악계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이 차트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1위를 차지한 건 BTS 외에 지민이 처음이다. 지민은 그룹으로서도, 솔로로서도 차트 1위에 오른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3일(현지시간)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의 이달 첫 주(8일자) 순위 발표에 따르면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는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의 '플라워스(Flowers)', 컨트리 가수 모건 월런의 '라스트 나이트(Last Night)' 등 인기 곡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 곡은 지난달 24일 전 세계에 동시 발표된 지민의 첫 정규 솔로 음반 '페이스(FACE)'의 타이틀이다. 강렬한 신시사이저·드럼 사운드에 지민 특유의 애절한 고음역대 음색이 돋보이며 남녀 댄서들과 합을 맞춘 퍼포먼스도 화제다. 지민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느꼈던 불안과 방황의 감정을 담아냈다.
빌보트 핫100 1위에는 앞서 우리나라 곡 중 BTS의 '다이너마이트' '버터' 등 6곡이 오른 바 있다. 2012년 세계적으로 유행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7주 연속 2위에 머물렀다. 이번 지민의 곡은 일주일간 미국 음반과 음원 판매량 25만4000건, 스트리밍 1000만건, 라디오 방송 6만4000건 등 성적을 올렸다.
지민은 순위 발표 직후 팬 커뮤니티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실 다 BTS라서, 아미(BTS 팬덤) 여러분이 있어 가능한 것"이라며 "그것을 절대 모르지 않는다. 여러분이 BTS를 얼마나 기다려주고 계신지 더 느끼게 됐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또 "약 1년 전 자존감이 낮아진 상태에서 멤버들이 노래를 한번 만들어봤으면 좋겠다고 말해줘 시작된 앨범"이라며 "부족함을 많이 느꼈는데 더 열심히 하겠다.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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