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다룬 신작 소개" 광주시립미술관, 김호석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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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석:검은 먹, 한 점' 초대전이 오는 8월 13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5, 6 전시실에서 열린다.
4일 광주시립미술관에 따르면 김 작가 초기작인 1970년대 후반 도시풍경 시리즈부터 5·18 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신작까지 회와 60여점과 아카이브 20여점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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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김호석:검은 먹, 한 점' 초대전이 오는 8월 13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5, 6 전시실에서 열린다.
4일 광주시립미술관에 따르면 김 작가 초기작인 1970년대 후반 도시풍경 시리즈부터 5·18 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신작까지 회와 60여점과 아카이브 20여점을 소개한다.
김 작가는 전통 초상화 기법에 수묵화의 현대적 변용을 적용해 사실적인 표현과 함께 먹의 농담과 여백미를 이용한 수묵화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는 '이 땅의 흔적', '우리 시대의 초상', '한 걸음 나아가', '필묵(筆墨)의 울림'이라는 4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작가의 초기 작품들과 동물을 소재로 한 사회의 부조리, 인간의 욕망과 어리석음을 표현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1980년대 단순하지만 강렬한 선으로 그려낸 초기 인물화와 1992년부터 현재까지 인물화 작품들도 함께 전시된다.
4·19 혁명과 1991년 5월 시위 중 진압 경찰에 의해 숨진 강경대의 장례식 등 역사화 작업을 꾸준히 해온 김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5·18을 주제로 한 신작 '모기는 동족의 피를 먹지 않는다 1-2'(2023), '표적'(2023) 등을 선보인다.
5·18을 인간성 말살에 대한 저항으로 이해하고 인간을 동물로 취급한 학살의 역사를 예술을 통해 증언하고 기억하는 방식으로 애도했다.
더불어 인간과 자연의 근원, 삶의 본질에 대해 탐구하는 방향으로 예술적 화두를 확대해 떨어진 꽃, 들판의 풀, 대나무 등 식물을 통해 새로운 시작과 시대의 아픔에 대한 치유와 성찰을 표현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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