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예산 국밥거리서 ‘백종원’ 이름 떼겠다”

이찬선 기자 2023. 4. 4. 17: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 시장이 되다 12화. 대체 예산 국밥거리, 그곳에는 무슨 일이 있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자신의 이름을 국밥거리에서 떼겠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백 대표는 예산시장 재개장을 앞두고 국밥거리 사장님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백 대표는 "7년 전 예산에서 자체적으로 지역 활성화를 위해 아이디어를 냈는데 그 중 하나가 임시 천막에서 국밥을 팔던 상인들이 매장을 지어 국밥거리를 조성하는 것이었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서 “일부 국밥집 사장님들 불편해 해” 토로
군과 사전에 협의…“주민들 많이 이용해달라” 당부도
백종원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 시장이 되다 12화에서 백종원 국밥거리에서 자신의 이름을 떼기로 했다고 밝히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 (백종원 유튜브 캡처)/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 시장이 되다 12화. 대체 예산 국밥거리, 그곳에는 무슨 일이 있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자신의 이름을 국밥거리에서 떼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의 예산시장이 재개장된 지 사흘만에 나온 선언이다.

4일 유튜브를 통해 백 대표는 백종원 이름을 떼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영상에서 백 대표는 예산시장 재개장을 앞두고 국밥거리 사장님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백 대표는 “사장님들 가게 중 한 곳에도 위생 문제가 생기거나 기사화되면 예산에서 공론화돼서 난처할 것”이라며 위생 관리에 신경을 써 줄것을 조언했다.

하지만 아 자리에서 한 상인은 “다 장사하던 사람들인데 사소한 거 다 참견하면서 사람을 어렵게 하니까 너무 어렵다. 저희는 빼달라”고 완고하게 말했다.

이에 백 대표는 “걱정돼 그러는 것이다. 최근에 위생법이 많이 바뀌어서 그렇다”고 말했지만, 이 상인은 “영업 정지 1년 당하든 1000만원을 물든지 해도 내가 그렇게 할 테니까 제 장사는 그렇게 하고 싶다”며 더욱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진 영상에서 백 대표는 ‘백종원 국밥거리’ 탄생 비화를 언급하며 위생 논란이 불거졌던 국밥집들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상기시켰다.

백 대표는 “7년 전 예산에서 자체적으로 지역 활성화를 위해 아이디어를 냈는데 그 중 하나가 임시 천막에서 국밥을 팔던 상인들이 매장을 지어 국밥거리를 조성하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 “막상 해놓고 보니 군에서 마케팅 요소가 필요했고, (당시 군수가) 국밥거리에 백종원을 붙이겠다고 하더라”라며 “사람들이 내가 직접 관여한다고 생각할까봐 만류했지만, 군수님이 (그렇게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체널에서 예산 백종원 국밥거리 간판을 떼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백종원 유튜브 캡처)/뉴스1

이후에도 백 대표가 국밥거리 사장님들을 데리고 다른 국밥집들 견학도 하고 위생과 안전교육도 진행했지만, 일부 사장님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백 대표는 “난감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군과 협의했고 국밥거리에서 ‘백종원’ 이름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몇 년에 걸쳐 노력하고 큰 비용을 쏟았지만 (사장님들이) 불편했던 것 같다. 저도 마음을 많이 다쳤다”며 마음고생이 있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이름은 내리지만 예산 주민분들도 많이 이용하면서 좋은 말도 조언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예산군 관계자는 “사전에 백종원 대표와 협의해 이름을 떼는 것으로 결정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chansun2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