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 중립국' 핀란드 31번째 나토 회원국

권한울 기자(hanfence@mk.co.kr) 2023. 4. 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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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가 4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공식 회원국이 됐다. 핀란드가 나토 회원국 명단에 31번째로 이름을 올렸다고 가디언이 3일 보도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약 3개월 후인 지난해 5월 나토 가입을 신청한 지 11개월 만에 절차가 마무리된 것이다. 핀란드가 75년 만에 중립국 지위를 버리고 군사동맹 틀 안에 들어가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유럽 안보 지형을 바꿨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는 핀란드와 국경 1300㎞를 맞댄 북서부 지역의 군사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948년 소련과 우호조약을 체결한 후 군사적 비동맹 정책을 이어오던 핀란드는 75년 만에 중립국 지위를 완전히 내려놓게 됐다.

이에 러시아는 핀란드와 국경을 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병력을 강화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핀란드의 나토 가입과 관련해 "서부와 서북부 지역에서 군사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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