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카시-대만 총통 LA 회동 공식 발표 中 "역사 심판받을것"

손일선 특파원(isson@mk.co.kr) 2023. 4. 4. 17: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로스앤젤레스(LA)에서 만난다. 대만 총통과 미국 하원의장이 미국 땅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중국은 강경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매카시 의장 사무실은 "매카시 의장이 5일 LA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차이 총통과 초당적 만남을 주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언론에서 제기돼온 차이 총통과 매카시 의장 간 만남이 공식화된 것이다.

차이 총통과 매카시 의장 간 회동 일정이 공식화되자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4일 '차이 총통의 미국 활동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중국의 접촉을 더 어렵게 할 것'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내고 사실상 경고장을 보냈다. LA 주재 중국 총영사관 대변인도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의 엄정한 교섭과 반복적인 경고에도 차이잉원의 국경 경유를 안배하고 대만 당국의 독립 도모 행위를 지지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으로 중국을 제압하려는 일부 세력의 시도는 반드시 실패로 끝날 것이고, 반드시 역사의 정의로운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이징 손일선 특파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