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물가 둔화됐지만 … 유가發 불안 여전
OPEC 감산에 국제유가 꿈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만에 가장 낮은 4.2% 오르는 데 그쳤다. 주요 산유국이 추가로 감산을 예고한 데다 공공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어 향후 물가 안정세를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관측이 나온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56(2020년=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2% 올랐다. 이는 지난 2월 상승률(4.8%)보다 0.6%포인트 낮은 것으로, 작년 3월(4.1%) 이후 1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월과 동일하게 4.8% 올랐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김 부총재보는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2월 전망 당시 예상한 대로 상당폭 낮아졌다"고 말했다. 다만 한은은 변동성이 큰 국제유가와 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 경로에 영향을 미치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공공요금 인상폭 및 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홍혜진 기자 /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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