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들에 "숙식 제공해 줄게"…수천만 원 가로챈 20대

20대 지적장애인들에게 숙식을 제공해 주겠다며 접근해 집에서 생활하게 한 뒤 임금, 연금 등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지난달 24살 A 씨를 준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A 씨는 2021년 2월부터 9월까지 자신의 가족과 살고 있는 자택에서 B 씨 등 지적장애인 2명과 함께 지내며 이들 명의로 받은 대출금, 임금, 퇴직금 등 총 6천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웃 주민인 70대 C 씨에게 접근해 국가 보조금을 받아주겠다고 속인 뒤 휴대폰을 받아 자신의 계좌로 돈을 이체하는 수법으로 80만 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A 씨의 범행은 지난해 8월 피해자 중 한 명의 가족이 피해자 명의로 대출을 받은 내역을 보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체포영장을 집행해 A 씨를 검거했습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여현교 기자yh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