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곳 산불 대응 3단계 발령···윤 대통령, 산불 총력 대응 지시
임보라 앵커>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충남 홍성과 금산, 전남 함평에는 가장 높은 대응단계인 산불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관계부처에 총력 대응을 지시한 가운데, 바람이 점차 잦아들고 진화헬기와 인력을 동원하면서 불길은 조금씩 잡혀가고 있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 사흘째 산불이 이어지며 가장 높은 산불 대응 단계인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밤사이 불길이 곳곳에서 되살아나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후 2시 기준 진화율 91%를 보이며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장비 185대와 헬기 20대, 특수진화 인력 등 1천8백여 명을 동원해 막바지 진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지난 2일 대전 서구와 충남 금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아직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후 2시 기준 진화율은 82%까지 올랐지만,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길이 다시 번지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헬기 19대와 장비 148대, 진화인력 1천9백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산불 3단계가 내려진 전남 함평도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강한 바람이 불며 진화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함평의 진화율은 2시 기준 70%로, 65%였던 오전 10시 진화율보다 4시간여 동안 5% 정도 진척됐습니다.
당국은 헬기 11대와 진화인력 900여 명을 투입해 불길을 잡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산불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충남 홍성, 전남 함평 등 전국적으로 수십 건의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소중한 산림이 파괴되고,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대형 산불이 조속히 진화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고, 산불 예방에 더욱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재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긴급 지원에 나서고, 영농기에 접어든 만큼 마을 주민에 대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신속히 시행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민경철 / 영상편집: 김종석)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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