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하라” 유가족 진상규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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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4일 대전을 방문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을 할 수 있도록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요구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인 최선미씨는 이날 "특별법 제정의 취지는 이태원과 세월호 참사와 같은 사회적 참사의 희생자를 기억해달라는 게 아니"라며 "이러한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뼈에 새기고 머리에 새기라는 명령"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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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4일 대전을 방문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유가족과 연대해 ‘기억다짐주간’을 선포하고 공동행동에 나섰다.
10·29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등은 이태원 참사 159일과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이날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 참사에 대해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았다”라며 “정부는 수많은 인파가 예측되는 상황에서도 압사 예방이나 안전대책을 수립하지 않았고, 사고 발생 직후에 적절한 대응 또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을 할 수 있도록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요구했다.
특별법은 독립적 진상규명 기구인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해 이태원 참사의 발생원인과 수습과정, 후속조치 등 사실관계와 책임소재의 진상을 밝히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희생자 추모와 피해자의 권리 구제, 재발방지 대책 수립 등 피해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인 최선미씨는 이날 “특별법 제정의 취지는 이태원과 세월호 참사와 같은 사회적 참사의 희생자를 기억해달라는 게 아니”라며 “이러한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뼈에 새기고 머리에 새기라는 명령”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이번에 특별법이 제정되지 않으면 우리들이 그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며 “이는 자식들을 장례식장에서 만나야 하는 무서운 일이며, 다음 생애의 아이들에게 미래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두발언에 나선 김용태 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장은 “안타까운 죽음을 기억하며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로 더 나은 세상에서 우리 모두의 삶으로 새롭게 부활하게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대전시청역 네거리와 대전교육청 네거리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한 후 전교조 대전지부 대회의실에서 유가족 간담회를 열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등은 5일 수원과 서울을 마지막으로 10·29 진실버스 전국순례를 마친다. 이들은 전국순례를 통해 이태원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민동의청원 5만명 서명을 받고 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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