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4조' 삼성 디스플레이 투자협약식 참석 "첨단 산업에 과감한 투자 필요"

신재우 2023. 4. 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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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4일) "혁신과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부가가치가 큰 첨단 산업분야의 역량을 키워나가야 하고, 이 분야에 과감한 지원과 투자가 이뤄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 간 신규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여는 ‘4조 1천억 원의 대규모 신규 투자"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오늘 협약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태흠 충남도지사 등 각계 인사 약 2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먼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3월 충남 아산시 온양 온천역 앞 유세에서 "정부는 충남을 미래 신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했던 약속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충남이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정부는 지난 3월 15일 천안 국가산단과 홍성 내포신도시 국가산단의 비전을 제시한 바 있는데, 윤 대통령은 "천안 국가산단은 모빌리티,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분야에서 연구개발, 신제품, 실증, 양산이 일관 체제로 이뤄지는 최고 수준의 특화단지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했고 "홍성의 내포신도시 국가산단은 기존 아산의 자동차 산업 단지와 연계하여 미래차와 수소 분야 혁신 단지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산업의 눈’으로 불리는 디스플레이는 반도체와 함께 IT산업의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며 "어지거나 접을 수 있고 돌돌 말 수도 있는 OLED 디스플레이는 LCD에 비해 압도적인 화질을 어떤 형태로든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첨단과 첨단이 만나면 산업적 기회가 생겨난다"며 "첨단 OLED 기술이 또 다른 첨단의 AI와 메타버스 기술을 만날 때 무한한 산업적 기회가 열리게 될 것이고, 군사 안보 분야의 응용도 무궁무진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간이 적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OLED 기술 고도화를 위한 R&D 지원을 해,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견지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디스플레이 산업 초기부터 함께 성장한 중소, 중견 소·부·장 기업의 기술력을 더욱 높여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과 생태계를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오늘 OLED 투자를 포함해서 이차전지, 차세대 패키징 분야를 중심으로 천안, 아산, 온양 지역에 향후 약 52조 원의 신규 민간 투자가 이뤄진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토지이용규제 완화 등을 통한 신속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로 충남의 첨단산업 생태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이 외에도 국립경찰병원 설립, 금강변 역사문화관광 단지 조성, 광역 교통망 확충 추진도 순조롭게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투자협약식은 지난 3월 15일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2026년까지 6대 첨단산업 분야에 총 550조 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이끌어내기로 한 첨단산업 육성전략의 첫 이행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4조 1천억 원 규모의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스마트폰 OLED 패널 시장에 이어 노트북·태블릿 등 IT용 OLED 시장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패널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2만 6천 명 규모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하고 지역 내 소·부·장 기업의 매출 증가를 이끌어내는 등 충남·아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투자협약식에 앞서 윤 대통령은 디스플레이 신제품 시연장에 들러, 휘어지는 ‘플렉서블 구동 모듈’, 돌돌 말리는 ‘롤러블 플렉스’ 등 첨단기술의 구현 현장을 둘러봤고, 또한 투자협약식이 끝난 뒤에는 OLED 모듈 라인을 시찰하며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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