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원어치 시켰는데"…9년째 '배송 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6만원어치 옷을 구매한 쇼핑몰에서 10년째 환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쇼핑몰에서 10년째 환불 못 받고 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수차례 환불 요청에도 '묵묵부답' 논란
[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 16만원어치 옷을 구매한 쇼핑몰에서 10년째 환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쇼핑몰에서 10년째 환불 못 받고 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2014년 9월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의류를 구매했다. 3주 만에 구매한 상품 중 일부를 받았는데 사이즈가 안 맞아 교환을 신청했다"며 "이후 그냥 모든 상품을 일괄 주문 취소하고 환불 요청했다"고 했다.
A씨는 "고객센터는 통화 연결이 안 되어 모든 교환 및 환불 요청은 게시판 문의 글로만 진행됐다"며 "환불 요청 글에 처리해주겠다는 답변을 확인한 후 당연히 환불이 될 것이라 여겨 뒀다"고 썼다. 이어 A씨는 "2015년 2월 확인해보니 환불이 되지 않아 다시 몇 번의 요청을 했다"며 "그때마다 처리해주겠다고 답변은 돌아왔으나 환불이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고하려 했으나 모든 자료를 직접 준비해 경찰서로 가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16만원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싫어서 그냥 버린 셈 쳤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른 분의 쇼핑몰 글을 보기 전까지 정말 잊고 살았다. 제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내용이었지만 쇼핑몰이라는 글을 보자마자 아예 잊고 살았던 기억들이 떠오르더라"고 덧붙였다.
A씨는 "당연히 쇼핑몰이 없어졌으리라 생각했는데 검색해 보니 버젓이 영업하고 있더라"며 "로그인도 되고 주문 내역과 게시글까지 모두 그대로 있었다", "아직도 제 상품은 준비 중이고 역시나 전화 연결은 안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깟 16만원 없어도 되는 돈이지만 이 쇼핑몰이 너무 괘씸하다. 너무 화가 나는데 다시 신고해야 할까"라고 물었다.
A씨의 게시물은 16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 네티즌은 "이런 쇼핑몰은 공익 목적으로 이름을 알려야 하는 게 아니냐. 적은 돈도 아닌데 지금이라도 신고하자", "10년 전의 16만원이랑 지금의 16만원이 같나. 보상까지 충분히 받아야 한다", "아직도 상품 준비 중이라니, 달팽이가 한 올 한 올 만드는 모양이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관심이 커지자 A씨는 추가로 글을 올려 상황을 보다 자세히 전하기도 했다. A씨는 "쇼핑몰 말로는 (해당 쇼핑몰을) 2015년 3월에 새로이 인수했다고 한다. 저 말이 맞는다면 현 쇼핑몰도 피해자일 수 있겠다 싶어 일단 쇼핑몰 공개는 하지 않겠다"며 "많은 분이 답답해하시고 환불을 받기를 원하시니 꼭 후기를 들고 찾아오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1926@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결박당한 채 강제 흡입"…'마약 양성' 김나정, 피해자 주장(종합)
- 성시경 "13년 전 조여정 처음 만나 키스신…조여정 그때 그대로"
- "하루만에 7억 빼돌려"…김병만 이혼전말 공개
- 이성은 "임신 후 주선자와 바람난 남편…외도만 4번"
- 이다해♥세븐, 한숨 쉬고 휴대폰만…무슨 일?
- 前티아라 류화영, 12년 만에 '샴푸갑질' 루머 해명…"왕따 살인과 진배없다"
- 박장범 KBS 사장 후보 "'조그마한 파우치'라고 하지 않고 '파우치'라고 해"
- "사진 찍으려고 줄섰다"…송혜교 닮은 꼴 中 여성 조종사 미모 보니
- "공개연애만 5번" 이동건, '의자왕'이라 불리는 이유
- 167㎝ 조세호, 175㎝ ♥아내와 신혼생활 "집에서 까치발 들고 다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