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부터 전국에 많은 비…제주 등 100mm 넘는 '폭우'

신다미 기자 2023. 4. 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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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이자 절기상 청명인 내일(5일)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산불을 진화하고 전남권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겠지만 피해도 우려됩니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기는 지난달 12일 이후 20여일 만입니다. 현재 중국 산둥반도 쪽에서 큰 저기압이 한반도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오늘 오후 4시부터 제주와 전라서부에는 이미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비는 호남 전체와 충남으로 차차 확대된 뒤 밤부터는 전국에 내리겠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내일 오전(강원내륙·산지는 내일 밤)까지 이어질 이번 비는 양이 꽤 되겠으며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하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북부해안 제외) 50~100㎜, 경기북부·전남·경북북서내륙·경남남서내륙·경남남해안·서해5도 30~80㎜, 서울·인천·경기남부·강원내륙·강원산지·충남·충북북부·전북·경북북부내륙(북서내륙 제외)·경남(남해안과 남서내륙 제외) 20~60㎜, 강원동해안·충북중부·충북남부·경북(북부내륙 제외)·제주북부해안·울릉도·독도 10~40㎜입니다.

제주산지에는 최대 300㎜ 이상 비가 내릴 수 있겠습니다. 제주중산간과 제주남부해안에 비가 많이 오는 곳은 강수량이 150㎜를 넘겠습니다. 특히 제주산지와 제주중산간에는 비가 시간당 50㎜ 내외로 매우 강하게 쏟아질 때가 있겠습니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최대 강수량은 120㎜ 이상으로 예상됩니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시간당 강수량은 최대 20~30㎜에 달하겠습니다.

제주산지에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입니다.

제주 북부중산간·남부중산간·동부·남부·추자도와 경남 하동·산청·통영·사천·고성·남해·창원·거제. 부산, 전남 구례·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진도·거문도·초도 등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최근 산불이 난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가 우려됩니다. 축대나 옹벽이 무너지거나 하천 또는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피해를 일으킬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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