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멤버 강제추행·유사강간"..男 아이돌 구설→2차 피해 우려 [스타이슈]

[스타뉴스 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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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스타뉴스 기자] 6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멤버가 동성 멤버를 강제추행, 유사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가해자 색출로 인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3일 서울신문은 지난달 29일 6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멤버 A씨가 같은 그룹 멤버를 강제추행하고 유사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소 세 차례 숙소와 연습실 등에서 다른 멤버 B씨의 신체를 만진 혐의를 갖는다. B씨는 2021년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해를 신고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A씨를 강제추행과 유사 강간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3년 구형 및 신상 공개 고지와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5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면서도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술에 취해 기억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 이후 A씨는 2021년 팀을 탈퇴했다고.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되자 가해자를 색출하기 위한 네티즌들의 추측이 이어졌다. 6인조 보이그룹, 데뷔와 활동 기간, 멤버 탈퇴 연도 등을 바탕으로 특정 그룹이 거론됐다.

그룹 온리원오브가 8일 오후 새 앨범 '인스틱트 파트 1'(Instinct Part. 1) 발표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잇디엔터테인먼트 2021.04.08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보이 그룹 온리원오브는 보도 속 6인조 남성 아이돌로 지목됐다.온리원오브는 2019년 7인조로 데뷔했지만 2021년 멤버 러브가 탈퇴하며 6인조로 재판됐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즉시 공식입장을 내고 해당 의혹을 일축시켰다.

온리원오브의 소속사 에잇디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금일 한 매체의 아이돌 멤버 기소 단독 보도 내용 관련해 SNS를 통해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라며 "해당 기사와 온리원오브는 전혀 관련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추후 온리원오브에 관한 허위 사실이 지속해서 발견될 시에는 강력한 법적 조치 및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가해자 추측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가해자의 신상이 공개되면 같은 멤버였던 피해자도 그대로 노출된다. 이로 인해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전혀 관련이 없는 그룹까지 거론되며 팀 이미지에 타격을 주고 있다. 무분별한 추측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