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女국대, '색논쟁'서 이겼다→하의 '男 파란색' 쟁취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루한 유니폼 색깔 전쟁에서 승리했다. 유로 2022에서 독일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던 여자 선수들이 지난한 유니폼 색깔 전쟁에서 이겼다고 한다.
데일리 메일은 4일 ‘잉글랜드가 여자 월드컵을 위한 새로운 유니폼 공개로 흰색 반바지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여자 국가대표팀은 홈 유니폼으로 올 화이트를 입었다. 지난 해 7월 잉글랜드에서 열린 유로 2022에서 우승했을때도 여자 선수들은 남자 선수들과 차별을 당했다며 하의 색깔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협찬사와 협회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했지만 결국 올 해 열리는 여자 월드컵때 착용하는 유니폼부터 흰색 반바지를 퇴툴시켰다.
오는 7월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열리는 여자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여자 대표팀에 지급된 유니폼은 네이비 반바지와 셔츠 카라에 파란색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흰색 반바지 퇴출을 시작한 것은 지난 해 유로 우승이후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유로 우승 이후 많은 잉글랜드 프로 여자 구단들은 선수들이 생리 기간에 흰색 유니폼을 입는 것에 대해 달가워하지 않았다. 그래서 남자들처럼 파란색 반바지 유니폼으르 요구했었다.
여자 선수들은 약 1년여의 지루한 논쟁 끝에 드디어 파란색 하의가 포함된 국가대표 유니폼을 받게 된 것이다. 이번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파란색 반바지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여자 선수들의 요구에 따라 프로 구단들중 처음으로 맨체스터 시티가 지난 해 10월 흰색 하의를 없애버렸다.
그렇지만 국가대표들은 지난 2월 열린 아놀드 클라크 컵 우승을 차지할 때도 흰색 반바지를 착용했었다.
영국 축구협회는 FA는 새로운 파란색 하의 홈 유니폼은 1984년과 2013년에도 입었었다. 하지만 이후 10년간은 오직 흰색 하의만 고집했었다. 반면 남자들은 파란색 하의도 함께 입었다.
[잉글랜드 여자 국가대표팀이 새로 지급받은 유니폼. 하의가 파란색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22 유로 우승 당시 홈 유니폼은 흰색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FA소셜미디어]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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